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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교통/교통 패스 - 칸토(도쿄)

에노시마 카마쿠라 프리패스

 

 

도쿄 서쪽에 숙소를 잡는다면 보통 신주쿠역 주변에 숙소를 잡을 텐데

 

다음날 일정이 에노시마라면 오다큐에서 파는 에노시마 카마쿠라 프리패스를 고려해 볼 만합니다.

 

오다큐 출발역에서 후지사와역까지의 왕복 승차권과

 

후지사와역에서 카타세에노시마역 사이 무제한 승차권,

 

그리고 후지사와역에서 카마쿠라역을 잇는 에노시마 전철 무제한 승차권을 묶어서 파는 교통패스로

 

구매 자체는 오다큐 역 어디서든 살 수 있습니다.

 

 

 

 

신주쿠역 기준 패스 가격은 1,640엔인데

 

신주쿠역 - 후지사와역 왕복이 1,220엔, 신주쿠역 - 카타세에노시마역 왕복이 1,300엔이니

 

이후 에노시마 전철(에노덴)을 2~3번 이상 타게 된다면 이 패스를 사는 것이 좋습니다.

 

에노시마를 비롯해서 대불로 유명한 하세, 슬램덩크의 성지 카마쿠라코코마에역 등

 

에노덴 연선에 관광지가 많으니 이 일대를 둘러볼 때 유용하게 쓸 수 있습니다.

 

 

 

 

특이하게 오다큐와 에노덴이 만나는 후지사와역(810엔)에서도 살 수 있는데요.

 

후지사와역에서 굳이 이 패스를 살 바에야 에노시마 전철 1일권(800엔)을 사는 게 눈곱만큼 이득이고

 

후지사와역에서 에노덴 관련 패스를 사면 에노덴을 4번 이상 타야 패스값만큼 이용하니

 

되도록이면 도쿄에서 출발할 때 이 패스를 사는 것이 좋을 것 같네요.

 

저야 수집을 위해 후지사와역에서 샀지만.

 

 

용궁을 모티브로 지은 오다큐 카타세에노시마역

 

 

교통패스 무제한 이용 구간에는 오다큐 전철 후지사와역 - 카타세에노시마역이 포함돼 있는데요.

 

일반적인 여행객이라면 이 구간을 여러 번 이용할 일이 없겠지만

 

카타세에노시마역 자체는 에노시마에서 가장 가까운 역이면서

 

도쿄에서 에노시마를 빠르게 잇는 길이니

 

도쿄에서 바로 에노시마로 간다면 후지사와역에서 에노덴으로 갈아타기보다는

 

카타세에노시마역으로 가는 열차를 타는 것을 추천합니다.

 

 

 

 

에노시마 카마쿠라 프리패스를 쓰게 되면 출발역 - 후지사와역 사이 구간은 왕복 이동만 가능한데

 

이 왕복 구간 사이에 도중하차가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일본에서 말하는 도중하차는 단순히 열차에서 내리는 행위가 아니라

 

개찰구 밖으로 나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데요.

 

이걸 이용해서 에노시마를 가기 전에 노보리토역에 내려

 

도라에몽으로 유명한 후지코.F.후지오 뮤지엄에 가는 식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도중하차를 한 뒤에는 반대 방향으로 이동할 수 없으니

 

카타세에노시마역에서 출발해 노보리토역에 내렸으면

 

이후 에노시마 방면으로 돌아갈 수 없고 도쿄 방향으로만 이동해야 합니다.

 

또 왕복 구간 사이에 프리패스를 개찰구에 집어넣으면 개찰구가 패스를 집어먹으니

 

도중하차를 하고 싶으면 개찰구 옆 역무원에게 도중하차(途中降車, 토츄코샤)하겠다고 말해야 합니다.

 

 

 

 

ps. 에노시마와 관련된 조금 오래된 글 중에는

 

카마쿠라 에노시마 패스라는 비슷한 이름을 쓰던 교통패스를 다루는 글도 있는데요.

 

이건 JR 동일본, 에노시마 전철, 쇼난 모노레일을 이용할 수 있던 교통패스입니다.

 

이름이 오다큐 전철 패스와 비슷한데다 후지사와역에서 두 패스를 모두 살 수 있어서 약간 주의가 필요했는데

 

2020년 3월 30일을 끝으로 발매를 종료해서 이제는 헷갈릴 일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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