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6월 평일 오후에 아쿠아플라넷 광교를 다시 찾았습니다.
이번에는 모바일 입장권 대신 현장 할인을 선택해서
신한카드 15% 할인을 받고 입장한 뒤
귀여운 수달과
수조로 내려온 잠수부를 지나 다시 아쿠아리움을 둘러봅니다.
아쿠아플라넷 광교를 다시 찾은 이유는 크게 2가지인데요.
우선 다른 관람객들의 방해를 받지 않고 커다란 수조를 온전히 보고 싶었습니다.
사방을 둘러싼 작지만 거대한 바다를 천천히 둘러보며
시야를 가득 채우는 물고기들을 충분히 즐기고
여기로 온 또 다른 목적지로 이동합니다.
지난번에 왔을 때 안 타고 지나간 메인수조 투명보트를 이날은 타보기로 했는데요.
메인 수조에서 열릴 공연과 겹치는데 괜찮겠냐는 안내원의 물음에 괜찮다고 답하면서
오후 3시 반 시간대 체험을 예약했습니다.
가격은 9,000원.
시간이 조금 남길래 가오리들이 몰려있는 Play with Rays로 와서
깊은 물속에 있다
뜬금없이 물 위로 올라와선
배를 뒤집고 다시 물속으로 내려가는 가오리를 바라보고
메인수조를 관리하는 수조 위로 이동했습니다.
투명보트에 타기 전 주의사항을 잘 읽어보고
구명조끼를 입고,
핸드폰을 제외한 다른 짐은 바구니에 잠시 둔 뒤
바닥이 유리로 되어 아래가 훤히 보이는 투명보트에 탑니다.
투명하게 보이는 바닥을 보면서 감탄하는 것도 잠시
보트를 아무리 둘러봐도 보트를 움직일만한 모터가 안 보이는데요.
보트에 탄 사육사가 보트 주변에 놓인 이 줄을 직접 잡고 보트를 움직이네요.
모터 자체가 수조 안 생태계에 영향을 줄 수 있어서 그런 걸까요?
아니면 이 수조 안에서 움직이기엔 모터는 너무 사치인 걸까요?
아무튼 줄을 잡고 보트를 움직이며 수조 한가운데로 이동하면
보트 바닥에 보이는 물고기들이 보이는 대로 설명을 들려줍니다.
물고기 해설에 그치지 않고 직접 해볼 수 있는 체험도 있는데요.
상어 입에서 자연스럽게 빠진 상어 이빨을 직접 만져보기도 하고
직접 물고기에게 먹이를 줘보기도 합니다.
먹이로 주는 것은 냉동 크릴이네요.
Fish Looking for Krill
크릴을 물로 던지면 물고기들이 바로 반응해 먹이가 떨어지는 곳으로 달려가는데
신기하게도 물고기들이 이동하는 방향과 정 반대 방향으로 크릴을 던져도
기가 막히게 알아채고 먹이를 먹으러 갑니다.
주말이라면 크릴을 한두 번 던지는 것으로 끝났을 것 같은데
이날은 평일이라 그런지 투명보트에 탄 사람도 적어
크릴을 질릴 정도로 던져봤네요.
그렇게 크릴을 주는 체험을 마치고
투명보트에서 내려
이번에는 메인수조 위에 놓인 다리에서 다른 먹이를 주러 갑니다.
이번에는 통으로 된 먹이가 아니라 둥글둥글하게 말아놓은 사료네요.
안내원을 따라 물 위로 이동해
먹이 투입구 앞에 서서
Fish Feeding
먹이를 구멍에 넣으니 이번에도 물고기들이 득달같이 달려듭니다.
늘 수조 밖에서 유리를 통해 물고기를 바라보기만 하다
이렇게 수조 위에서 이것저것 해보니 상당히 재밌네요.
말 그대로 아쿠아리움에서 즐기다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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