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터미널 근처 로데오광장에 노점이 몇 곳 있는데
그중 까치네떡볶이라는 곳에 왔습니다.
노점상에서 파는 분식들이 메뉴가 대부분 그게 그거지만
여기서 파는 김밥은 좀 많이 다릅니다.
계란 지단을 빼고 김밥을 말은 뒤
반대로 김밥을 계란 지단으로 둘둘 말아
계란말이 김밥이라는 이름으로 팔고 있네요.
가격이 3,000원이니 일반적인 김밥보다는 조금 비싸지만
그래도 괜히 맛이 궁금해져서 계란말이 김밥 하나 떡볶이 하나를 주문했습니다.
김밥을 주문하면 계란말이 김밥을 썰고
그 위에 떡볶이 국물을 부어 주네요.
영롱한 비주얼에 감탄하면서
김밥 한 점을 젓가락으로 들어 맛을 보는데...
그냥 김밥을 떡볶이 국물에 찍어 먹는 맛입니다.
다시 생각해보면 계란은 어차피 김밥에 들어가는 재료니
계란을 김밥 밖에 둘둘 만다고 해서 맛이 크게 달라질 것은 없죠.
저야 계란을 좋아해서 계란 양이 많은 것이 좋긴 한데
먹어보고 실망하는 사람들이 제법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메인(?) 요리인 계란말이 김밥을 먼저 다 먹고
프랜차이즈 떡볶이보다 덜 매운 떡볶이도 다 먹었는데
생각보다 배가 덜 차서
근처에 있는 다른 노점으로 들어가
닭 염통 꼬치 소금맛 하나 간장맛 하나를 추가로 먹고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소소한 여행 > 먹을 것을 찾아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저녁 겸 야식거리로 산 푸짐한 닭강정 (2022.02.25) (0) | 2022.02.25 |
---|---|
다양한 방법으로 맛본 미락소바 모듬카츠 정식 (2022.02.18) (2) | 2022.02.19 |
반룡산에서 먹은 이북식 가릿국밥 (2022.01.16) (2) | 2022.02.06 |
스낵카에서 먹는 간단한 저녁 (2021.12.20) (2) | 2022.01.17 |
2달마다 메뉴가 바뀌는 수원 행궁동 미식가의 주방 (2021.11.13) (0) | 2021.11.13 |
마라만두와 같이 먹은 마제면 (2021.10.22) (0) | 2021.10.31 |
특이한 입간판에 홀려 들어간 오므라이스집 뇽즈 (2021.09.18) (0) | 2021.09.22 |
삼고초려 끝에 먹은 고기리 들기름 막국수 (2021.08.02) (0) | 2021.09.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