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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여행/먹을 것을 찾아서

2달마다 메뉴가 바뀌는 수원 행궁동 미식가의 주방 (2021.11.13)

 

 

수원 행궁동 일대에는 주택을 활용한 식당이나 카페가 참 많은데

 

그중 미식가의 주방이라는 식당에 왔습니다.

 

 

 

 

특이하게도 두 달마다 메뉴를 완전히 갈아엎는 식당인데

 

지난달에 먹은 규카츠가 제법 나쁘지 않았기에

 

새로 바뀐 메뉴를 맛보러 와봤습니다.

 

 

 

 

이번 달에 바뀐 메뉴를 보니 요리 국적이 상당히 다양한데

 

그중 잠발라야가 가격도 적당하고 배를 채우기에도 괜찮을 것 같아 이걸로 선택.

 

 

 

 

미국 남부 루이지애나에서 등장한 케이준 요리의 일종인 잠발라야는

 

스페인 요리인 빠에야처럼 여러 재료를 냄비에 넣고 토마토소스를 부어 끓여먹는 밥입니다.

 

 

 

 

미식가의 주방에서는 잠발라야를 냄비밥이 아닌 덮밥으로 재해석하면서

 

미국에서 잘 먹지 않는 오징어와 홍합을 같이 넣어 씨푸드 잠발라야라는 이름을 붙였네요.

 

 

 

 

토마토소스를 넣어 버무린 새우, 오징어, 피망 등의 재료들이 밥과 잘 어울리는 재료들이니

 

맛 자체는 더할나위없이 맛있는데

 

문제는 통으로 넣은 홍합입니다.

 

재료를 볶는 과정에서 홍합 껍데기가 깨져서 다른 재료와 섞이는 바람에

 

밥을 씹을 때마다 껍데기가 계속 씹혀서 마치 돌을 씹듯이 불쾌한 기분이 계속 들었네요.

 

 

 

 

지난달에는 기분 좋게 식당에서 나왔는데

 

이번에는 조금 찝찝한 기분을 남긴 채로 식당에서 나왔습니다.

 

 

 

 

식사를 마쳤으니 커피를 마셔야 하는데

 

근처에 있는 카페 대신 잊을만하면 찾곤 하는 땅콩카페로 이동했습니다.

 

 

 

 

땅콩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상당히 작은 카페인데

 

 

 

 

여기서 파는 드립커피가 꽤나 맛있어서 가끔씩 들르곤 하는데요.

 

 

 

 

저녁에는 타로 점을 보고 있어서 커피를 주문할 상황이 못 되네요.

 

 

 

 

커피는 다른 곳에서 사 마시기로 하고

 

미디어아트쇼 행사로 북적북적한 화서문을 떠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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