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본여행(상세)/2023.01.26 토호쿠

16. 토호쿠 신칸센 그란클래스

 

 

신아오모리역 내부를 둘러보면

 

 

 

 

특이하게 생긴 조형물을 볼 수 있습니다.

 

네부타(ねぶた)라고 부르는 등불인데

 

매년 8월이 되면 네부타 마츠리라는 축제가 열리기도 하고

 

와 랏세라는 네부타 박물관이 있는 등 아오모리를 대표하는 풍습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원래는 여기를 가보려고 했는데 눈 때문에...

 

 

 

 

아오모리 관광을 못한 아쉬움을 저 네부타로 대신하고

 

 

 

 

유일왕과 함께 하는 일본 철도 개업 150주년 기념 캠페인 시트지를 지나

 

 

 

 

공유 오피스를 표방하면서 역에 들어섰지만

 

 

 

 

아무리 봐도 21세기형 뒤주로밖에 보이지 않는 스테이션 부스를 거쳐

 

 

 

 

하야부사 도장을 한 안마 의자에 앉아 피로를 풉니다.

 

예전 같았으면 거들떠보지도 않았을 텐데

 

이번 여행은 안마의자의 힘을 빌릴 정도로 고되네요.

 

 

 

 

잠시 후 도쿄로 가는 하야부사를 타러 승강장으로 올라가는데

 

 

 

 

모처럼 토호쿠에 왔으니 조금 다른 열차 경험을 해보기로 합니다.

 

 

 

 

신칸센 좌석 등급은 자유석과 지정석으로 구성된 보통차,

 

특실에 해당하는 그린샤로 나뉘는데

 

JR 동일본에서 운행하는 신칸센에는 그린샤 위의 특실인 그란클래스가 있습니다.

 

 

 

 

KTX 특실처럼 좌석이 2+1 배열이지만

 

 

 

 

좌석이 비행기 비즈니스 클래스에 버금가는 좌석으로 설치해서 훨씬 편합니다.

 

 

 

 

그란클래스에 타 자리에 앉으면

 

전담 승무원이 웰컴 굿즈를 가져다줍니다.

 

 

 

 

안을 열어보면 생수와 초콜릿, 그리고 차내식 안내 팸플릿이 들어있는데

 

 

 

 

계절마다 메뉴는 바뀌지만 기본적으로 양식과 일식(화식) 중 선택할 수 있습니다.

 

어느 것을 고르든 기본적으로는 신칸센이 달리는 지역에서 자란 재료로 만든다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뒷장을 넘겨 보니 아까 받은 솔트 초콜릿과 함께 살구잼을 넣은 파운드케이크 안내가 적혀 있는데

 

이건 따로 달라고 해야 주네요.

 

 

 

 

두 다리 쭉 뻗게 의자를 조절하면서

 

 

 

 

승무원에게 요청한 간단한 일식과 함께 사과 주스를 받아 먹기 시작합니다.

 

 

 

 

와케토쿠야마(分とく山)의 노사키 히로미츠(野﨑 洋光)라는 일식 요리사가 감수했다는 리프레시먼트를 보면

 

일단 보는 것만으로 즐거워집니다.

 

다시마를 청어알로 감싼 코모치콘부(子持ち昆布)처럼

 

막상 입 안으로 넣으면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드는 음식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가볍게 달면서도 부드럽게 입 안으로 들어가네요.

 

 

 

 

이런 서비스를 제공하는 만큼 가격도 살벌한데

 

신아오모리역에서 우에노역까지 그란클래스 요금만 18,430엔입니다.

 

이건 승차권은 제외한 가격이니 JR 패스가 없다면 승차권 운임 10,340엔을 더해야겠죠.

 

그란클래스를 타나 보통칸 지정석을 타나 이동하는 데에는 별 차이 없으니

 

그란클래스를 탈지 말지 일본 와서도 고민을 했었는데

 

이때 아니면 언제 토호쿠 와서 신칸센을 타겠냐 싶기도 하고

 

일본 와서 계속 강행군이라 몸이 지쳐 조금이라도 편하게 이동해야겠다 싶어 카드를 긁었습니다.

 

 

 

 

간단한 식사를 마치고 차내에서 푹 자다 우에노역에 내리니

 

 

 

 

토호쿠 신칸센 40주년 기념 특별도장 신칸센 열차가 있길래 열심히 사진을 찍고

 

 

 

 

도쿄 사는 친구를 만나러 떠나

 

 

 

 

친구네 집 근처에 있는 야키니쿠집으로 갑니다.

 

식당 이름은 야키니쿠 오토짱(焼肉乙ちゃん).

 

친구 말로는 아사다 마오가 자주 가는 식당이라고 하네요.

 

 

 

 

그란클래스만큼이나 가격이 살벌한 7,200엔짜리 골드 코스로 주문했는데

 

 

 

 

김치와 나물부터 시작해서 고기를 굽고 디저트로 끝나는 코스입니다.

 

 

 

 

우설을 비롯해서

 

 

 

 

다양하게 제공되는 고기들이 전반적으로 맛이 좋네요.

 

 

 

 

마무리로 주문한 국밥은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들지만

 

 

 

 

디저트로 주문한 셔벗으로 깔끔하게 입가심을 하고

 

 

 

 

근처 이온몰에 들러 이것저것 사다 친구네 집으로 가 기절하듯이 잠을 잤습니다.

 

 

ps. 그란클래스에서 먹은 일식 리프레시먼트 이름은 아래와 같습니다.

 

・たらこの子宝船 パプリカ グリンピース
・黄身寄せ真丈 紫芋きんとん 紅鮭昆布巻き 生姜のべっ甲煮
・穴子八幡巻き 子持ち昆布 柚子重ね押し
・煮物 蟹入り信田巻き 筍 里芋 人参 印元

 

 

 

 

이 글을 공유하기

kakaoTalk facebook twitter na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