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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교통/일본 교통카드

[2023.06.08~] 스이카, 파스모 발매 중지


2023년 12월 11일부터 도쿄 시내 JR 동일본 여행 서비스 센터에서

무기명 스이카를 발행하기 시작했습니다.

2024년 1월 18일 즈음에는 나리타 공항에 있는 JR 매표소와 JR 동이본 여행 서비스 센터에서도

무기명 스이카 발행을 시작했네요.

반면 잔액 유효기간이 있는 외국인 여행자용 웰컴 스이카는

2023년 12월 18일부터 하네다 공항 제3터미널에서만 판매합니다.

파스모 패스포트는 예전처럼 나리타 공항과 하네다 공항 등에서 판매합니다.

JR 토카이에서 발행하는 토이카는 수도권에서 신규 발매를 중지했습니다.

 

 

왼쪽 위가 기명식 스이카 카드(記名Suicaカード) 구입 버튼, 오른쪽이 무기명 스이카 카드(無記名Suicaカード) 구입 버튼입니다.

 

 

도쿄를 중심으로 여객운송을 하는 철도회사 JR 동일본이 2023년 6월 2일 보도자료를 통해

 

2023년 6월 8일부터 모노레일 스이카, 린카이 스이카를 포함해서

 

무기명 스이카, 무기명 파스모의 신규 발행을 한동안 중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스이카나 파스모를 새로 만들 때에는 이름과 생년월일을 입력하는 기명식 카드와

 

인적사항 등록 없이 카드만 구입하는 무기명 카드를 선택할 수 있는데

 

교통카드를 만들 때 쓰이는 반도체 공급이 어려워졌다는 이유로

 

기명식 카드에 비해 이용 빈도가 적은 무기명 카드 발행을 중지하겠다고 한 것이죠.

 

 

 

 

여기에 더해 2023년 7월 31일 보도자료를 통해

 

2023년 8월 2일부터는 기명식 스이카, 기명식 파스모도 카드 발행을 중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언제까지 발행을 중지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보도자료에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는데

 

다른 뉴스 보도를 찾아보니 2024년 봄까지는 발행을 중지하는 것 같습니다.

 

일단은 스이카, 파스모가 먼저 칼을 빼들었는데

 

다른 교통카드도 무기명 교통카드 신규 발행을 멈추지 않을까 우려되네요.

 

정작 SUGOCA는 한정판 교통카드를 새로 찍어내는 것을 보면

 

단순한 반도체 부족이 아니라 계약 문제 같기도 하고...

 

 

 

 

스이카 발매 제한에서 예외가 되는 지역이 아키타, 아오모리, 모리오카 지역인데

 

이들 지역은 2023년 5월 57일부터 스이카 서비스를 시작했으니

 

카드 보급 확대를 위해 카드 발매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이 지역 여행을 하면서 자기가 쓸 스이카를 새로 사거나 지인들의 부탁을 들어줄 수도 있겠지만

 

한국인 관광객 중 토호쿠 지역으로 가시는 분들이 많지 않은 것을 생각하면

 

대안으로 안내드리기는 어렵겠습니다.

 

 

 

 

방일 외국인 관광객 한정 교통카드인 웰컴 스이카와 파스모 패스포트는 판매를 계속합니다.

 

두 카드 모두 카드 잔액 환불이 불가능한 데다 카드 잔액 유효기간이 발행일로부터 28일까지라서

 

이걸 모르고 돈을 잔뜩 충전한 사람에게는 낭패만 주는 지뢰 같은 카드였는데

 

웰컴 스이카는 처음 출시할 때부터 카드값 500엔을 받지 않았던 카드이고

 

파스모 패스포트도 무기명 파스모 발행 중지를 계기로 카드값 500엔을 받지 않기로 했으니

 

카드 잔액 관리를 잘할 자신이 있으면 이쪽을 고려해 볼 만합니다.

 

 

 

 

다만 이쪽도 수급이 원활하지 않은 건지

 

웰컴 스이카의 경우 시내에서는 판매를 중지하고

 

하네다 공항에서 1인당 1장씩만 판매하기로 했네요.

 

 

 

 

이번 사태는 교통카드를 만드는 반도체가 부족해져서 생긴 일이니

 

교통카드 실물이 필요 없는 애플페이의 스이카, 파스모등 모바일 교통카드는

 

지금과 마찬가지로 문제없이 신규 발행해 쓸 수 있습니다.

 

 

 

 

스이카나 파스모 대신 도쿄역이나 시나가와역에서 토이카를 사는 대안이 한동안 유행했는데요.

 

수많은 일본인과 외국인의 구입 행렬을 버티지 못했는지

 

2024년 1월 즈음 수도권 일대 토카이도 신칸센 매표소에서 무기명 토이카 신규 발매를 중지했습니다.

 

 

 

 

교통패스를 교통카드에 담아 쓰는 방법으로 스이카나 파스모를 새로 구입하는 사례도 종종 들려오는데

 

카드 보증금 500엔과 함께 교통패스 가격을 지불하고

 

교통패스가 담긴 스이카, 파스모를 구입할 수 있습니다.

 

정기권 판매를 위해 승차권 자동발매기에 넣은 교통카드가 소량 있어서

 

일종의 편법으로 구입이 가능한 것 같은데

 

이 방법으로 카드를 구입하면 교통카드 위에 패스 정보가 기록이 되거든요.

 

교통패스 유효 기간이 지난 뒤 역무원에게 찾아가면 글씨를 지울 수는 있는데

 

아주 깨끗하게 지워지는 편은 아니라서

 

이런 부분에 민감하신 분들이라면 다른 방법을 알아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 일본 교통카드 사용법 - 구입부터 충전, 사용, 환불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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