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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상세)/2023.06.09 히로시마, 키타큐슈

21. 키타큐슈 와카마츠 산책

 

 

모지코역 건물은 1914년에 지은 목조 건물인데

 

 

2017년 8월 29일 촬영

 

 

지어진 지 오래된 건물이라 2012년부터 보수공사를 시작해

 

 

모지코역 공사 완료 기념 교통카드. 3천장 한정인데다 추첨으로 판매해서 바가지를 잔뜩 당하고 샀습니다.

 

 

2019년 3월 10일 공사를 마쳤습니다.

 

 

 

 

역사 내 대합실이나 매표소 등

 

 

 

 

전반적인 모습을 옛 모습 그대로 복원하려고 했는데

 

 

 

 

정작 입점한 가게는 스타벅스라는 것이 뭔가 아이러니하네요.

 

 

 

 

모지코역은 JR 큐슈 역이니 전날까지 사용한 JR 서일본 히로시마 야마구치 패스를 쓰지 못해서

 

 

 

 

교통카드를 찍고 개찰구를 통과해

 

 

 

 

전철을 타고 4역을 이동.

 

 

 

 

코쿠라역에 내린 뒤 관광안내소로 달려가

 

 

 

 

진에어 보딩패스를 보여주고

 

니시테츠 버스에서 판매하는 키타큐슈 버스 1일 프리 승차권을 받은 뒤

 

 

 

 

코쿠라역 신칸센구치 버스 정류장에 왔는데

 

 

 

 

제가 탈 버스는 니시테츠 버스가 아닌 키타큐슈 시영버스입니다.

 

 

 

 

키타큐슈시 와카마츠구의 전신인 와카마츠시에서는

 

와카마츠시 교통국에서 시내버스를 운행했는데

 

와카마츠시가 코쿠라시, 모지시, 야하타시, 토비타시와 합쳐서 키타큐슈시로 바뀌면서

 

와카마츠시 교통국에서 운행하던 시내버스를 승계해

 

키타큐슈시 교통국에서 시내버스를 운행하고 있습니다.

 

 

 

 

버스 노선을 운행하는 회사가 다르니 요금 체계도 달라서

 

당연히 아까 받은 니시테츠 버스 패스는 쓰지 못하고

 

예전에는 교통카드조차 서로 호환이 안 됐는데

 

그나마 이제는 스이카, 니모카 등 전국 호환 교통카드를 쓸 수 있네요.

 

 

 

 

도시와 시내버스의 역사에 대한 짧은 잡담은 이 정도로 마치고

 

오후 1시 29분에 코쿠라역을 출발하는 시영버스에 올라타

 

 

 

 

키타큐슈 도시 고속도로에 진입.

 

 

 

 

중간에 서는 정류장 없이

 

 

 

 

와카토 대교를 건너

 

 

 

 

와카마츠구에 들어갑니다.

 

지도를 보면 알겠지만 전철을 타고 와카마츠구에서 코쿠라구로 이동하기 상당히 불편해서

 

370엔이라는 비싼 요금을 받더라도 시내버스가 충분히 경쟁력을 가지는 것 같네요.

 

 

 

 

오하시도리(大橋通り) 정류장에 내려

 

 

 

 

와카마츠구 일대를 돌아볼 생각인데

 

 

 

 

키타큐슈와 시모노세키 사이 칸몬 지역에 있는 일본 근대 유산을

 

칸몬 노스텔직 해협(関門"ノスタルジック"海峡)이라는 명칭을 붙여 관리하고 있거든요.

 

 

 

 

대다수 건물은 모지코와 시모노세키 일대에 몰려 있는데

 

일부 건물은 와카마츠역 주변에 있습니다.

 

 

 

 

건물들이 몰려있어 한번에 보기 좋으니

 

 

 

 

바다 옆으로 난 길을 따라 걸으며

 

 

 

 

간단하게 건물 외관을 보고 가기로 합니다.

 

 

 

 

아까 버스를 타고 건넌 와카토대교가 가까이 보일 즈음

 

 

 

 

바다에 오래돼 보이는 건물이 있길래 잠시 옆으로 샜는데요.

 

 

 

 

옛 곤조 작은집(旧ごんぞう小屋)이라는 이름이 붙은 작은 전시실입니다.

 

 

 

 

와카마츠항에서 석탄 하역을 하던 인부를 곤조라고 불렀다고 하는데

 

 

 

 

곤조가 쉬던 휴게실을 재현해서 이런 전시실을 만들었네요.

 

 

 

 

전시물을 가볍게 둘러보고

 

 

 

 

밖으로 나와

 

 

1층에는 미카즈키야(三日月屋)라는 제과점이 있습니다. 크루아상으로 유명하다고 하네요.

 

 

길 건너에 있는 석탄회관을 지나

 

 

 

 

구 후루카와 광업 와카마츠 빌딩(旧古河鉱業若松ビル) 근처로 가니 피아노 소리가 들립니다.

 

 

 

 

1층 홀A에서 피아노 교실(諏訪まりかピアノ教室)이 열려

 

 

 

 

문 밖으로도 피아노 소리가 흘러나온 거네요.

 

 

 

 

잠시 피아노 연주를 감상하다 밖으로 나와

 

지금은 우에노 빌딩(上野ビル)이라는 이름이 붙은

 

구 미츠비시 합자회사 와카마츠 지점(旧三菱合資会社若松支店) 건물을 지나

 

 

 

 

와카토 도선 선착장에 들어갑니다.

 

 

 

 

시모노세키와 모지코 사이에 칸몬 기선이 운행하듯이

 

와카마츠구와 바다 건너 토바타구 사이에서도 페리가 운행하는데

 

시내버스를 타기엔 애매한 거리를 걸어가거나 자전거를 탈 때 배를 타고 바다를 건너나 봅니다.

 

 

 

 

운임도 100엔으로 저렴하고

 

배도 제법 자주 있으니 타볼까 했는데

 

 

 

 

후쿠오카에서 보기로 한 전시를 생각하면 배를 타고 왕복하기는 어려울 것 같아

 

 

 

 

와카토 대교 아래에 있는 선착장을 향해 출발하는

 

 

 

 

와카토 도선을 보기만 하고

 

 

 

 

다시 근대 문화유산을 보러 갑니다.

 

 

 

 

다리 아래에 있는 토치키 기선의 옛 본사 건물인 토치키 빌딩(杤木ビル)을 보고 나서 한참을 걸어

 

 

 

 

마지막 건물에 왔는데

 

안내문을 보니 요정 킨나베 본관(料亭金鍋本館)과 정문(表門)이네요.

 

 

 

 

아무리 일본이라 하더라도 화류계에 대한 시선이 좋은 것만은 아닌데

 

어쨌거나 근대화 시절의 유산로서 다루는 것이 신기해하며

 

슬슬 기차 시간이 가까워져 와카마츠역으로 뛰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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