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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여행/커피맛 모르는 커피 중독자

우편함을 열어 마신 에스프레소 콘파냐 (2023.8.26)

 

 

친구를 잘 둔 덕(?)에

 

 

 

 

친구의 혼인성사를 축하하기 위해 명동성당에 왔습니다.

 

 

 

 

들어가기 조심스럽던 명동성당 대성전에 당당하게 들어가 미사에 참석하면서

 

 

 

 

친구의 결혼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같이 결혼식에 온 다른 친구들과 문화관에서 식사를 하고

 

근처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다 헤어졌는데

 

 

 

 

오랜만에 서울에 왔으니

 

집으로 돌아가기 전에 카페 한 곳을 더 가보기로 하고

 

신당역 근처에 있는 메일룸이라는 카페에 왔습니다.

 

 

 

 

메일룸이라는 카페 이름에 걸맞게 우편이 잔뜩 들어있는 우편함을 밀어 2층으로 올라가면

 

 

 

 

오래전 유럽의 우체국 카운터 분위기로 꾸민 공간이 나오네요.

 

 

 

 

2층에 앉을자리가 상당히 적어

 

 

 

 

자리가 나기를 기다리는 동안

 

 

 

 

여러 소품을 이것저것 찍어보고

 

 

 

 

한참을 기다려 자리를 차지한 뒤

 

 

 

 

커피를 주문하러 다시 1층으로 내려갑니다.

 

 

 

 

감성 넘치는 인테리어에 걸맞게 주문 방식도 특이한데

 

커피를 비롯한 음료는 왼쪽 주문지에 직접 적어 점원에게 준 뒤 결제를 하네요.

 

츄러스도 주문할 수 있는데 츄러스는 카페와는 별개로 운영하는지

 

카운터에 따로 있는 키오스크로 주문합니다.

 

 

 

 

커피를 주문하면 우편봉투 모양으로 감싼 진동벨과 함께

 

우편함 번호를 달아놓은 열쇠를 주고

 

 

아쉽게도 열쇠로 우편함을 여는 방식은 아닙니다.

 

 

진동벨이 울리면 열쇠에 적힌 번호가 붙은 우편함을 열어

 

 

 

 

반가운 우편을 꺼내듯이 주문한 커피를 잽싸게 꺼내갑니다.

 

 

 

 

츄러스는 키오스크에서 주문할 때 핸드폰 번호를 입력하는데요.

 

카카오톡으로 알림이 오면 그때 찾아가면 됩니다.

 

 

 

 

아무튼 그렇게 주문한 음식을 모두 가져와 탁자에 올려놓고 하나씩 맛을 봅니다.

 

 

 

 

커피 메뉴를 보니 에스프레소 위주로 메뉴를 꾸며서 에스프레소 콘파냐로 주문해 봤는데요.

 

방금 내린 에스프레소지만 크림 덕에 적당히 식어 마시기 좋은 온도가 되어 입 안으로 잘 넘어갑니다.

 

 

 

 

갓 만든 츄러스도 적당히 달달해서 맛이 좋은데요.

 

 

 

 

겉에 설탕을 많이 묻힐 테니 따로 찍을 소스를 주문하지 않았는데

 

먹다 보니 아쉬워서 에스프레소 위에 얹은 크림을 찍어봤더니 의외로 괜찮네요.

 

 

 

 

조금 더 여유롭게 커피를 마시고 싶었지만

 

자리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아 잔을 비우자마자 자리에서 일어나

 

카페에서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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