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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상세)/2023.08.10 칸토

19. 정신과 시간의 러브라이브 선샤인 카페

게이머즈와 누마즈가 카타카나로 표기할 때에는 비슷하다는 점을 이용한 언어유희입니다.

 

 

일본을 여행하다 보면 정말 별의별 곳에 스탬프가 놓인 것을 볼 수 있는데요.

 

누마즈 시내에도 곳곳에 러브라이브 선샤인과 관련된 스탬프가 여럿 있습니다.

 

스탬프야 아무 종이에 찍어도 잘 찍히지만

 

누마즈에 왔으니 스탬프 모양에 맞춰 러브라이브 선샤인 스탬프북에 찍어보자 해서

 

게이머즈가 아닌 '누마즈'에 왔습니다.

 

 

 

 

스탬프북도 이벤트마다 찍어내는 건지 디자인이 여럿 있는데

 

누마즈시 100주년 기념 스탬프북이 가장 많아서 이걸로 선택하고

 

 

 

 

가게 앞에 있던 별의별 스탬프에 잉크를 묻혀

 

 

 

 

스탬프북에 열심히 찍어봅니다.

 

 

 

 

아까 지나온 누마즈 나카미세 상점가에도 스탬프가 몇 개 있다길래

 

 

 

 

상점가를 열심히 돌며 스탬프를 찍고

 

 

 

 

누마즈역에 오니

 

 

 

 

누마즈시의 명물(?) 러브라이브 선샤인 래핑 시내버스가 있어

 

 

 

 

이것도 찍어봅니다.

 

 

 

 

누마즈역에 오니 오후 6시라

 

러브라이브 선샤인과 관련된 장소를 가기엔 시간이 애매한데

 

 

 

 

누마즈역 바로 앞에 있는 콜라보 카페는 오후 8시 반까지 영업을 해서 문이 활짝 열려 있습니다.

 

이런 콜라보 카페는 대놓고 팬들에게 바가지를 듬뿍 씌우다 보니

 

러브라이브 선샤인 애니메이션을 본 적도 없는데 여길 가야 하나 입구 앞에서 계속 고민을 했거든요.

 

그렇다고 미시마로 돌아가도 할 게 많지 않으니 들어가 보기로 합니다.

 

 

 

 

캐릭터송이 끊기지 않고 흘러나오는 카페 안으로 들어가

 

패널과 인형과 사진이 정신없이 놓여있는 자리를 안내받고

 

 

 

 

메뉴판 안내와 함께 주문 방법 안내를 받습니다.

 

음료나 디저트 메뉴를 고른 뒤

 

메뉴판 왼쪽 영수증판에 붙은 QR 코드로 주문을 하면 된다고 하네요.

 

 

 

 

메뉴판을 보니 러브라이브 선샤인의 스핀오프 작품 환일의 요하네 방영 기념으로 만든 메뉴와

 

8월 1일이 생일이라는 캐릭터 '타카미 치카'의 설정을 살려 귤을 사용한 메뉴가 각각 있는데

 

 

 

 

음료는 환일의 요하네 콜라보 메뉴 중에서 블루 레모네이드 느낌이 나는 요우(ヨウ)를

 

 

 

 

디저트는 8월 한정 메뉴 중 우치우라의 후르츠 샌드(ウチーラのフルーツサンド)를 선택해 주문했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주문한 음식이 안 나옵니다.

 

하도 안 나오기래 혹시 주문 접수가 안 됐나 하고 점원에게 물어봤는데

 

주문 자체는 잘 들어갔거든요.

 

오봉 시즌이긴 하지만 일단은 평일에 방문해서 카페에 사람도 그다지 많지 않았음에도

 

조리 시간 자체가 오래 걸려 계속 기다려야 했습니다.

 

 

 

 

주문을 하고 20분이 지나서

 

 

 

 

캐릭터가 담긴 코스터와 함께 주문한 음료를 받았고

 

 

 

 

이 간단해 보이는 오렌지 샌드는 주문하고 30분 뒤에야 저에게 왔습니다.

 

눈탱이 맞을 각오를 하고 안으로 들어왔는데

 

가격보다도 시간으로 당할 줄이야...

 

여기 오기 전에 돈가스를 먹었기에 괜히 배가 더 부르는 게 아닐까 하는 걱정도 있었지만

 

기다리는 동안 배가 꺼져 괜한 걱정을 한 셈이 됐네요.

 

 

 

 

맛이야 먹을만했지만

 

언젠가 또 누마즈에 오게 된다면

 

그때는 여기가 아니라 오란다관을 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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