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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상세)/2023.09.13 교토북부, 세토우치

34. 식사 중 받은 비보

 

 

킨테츠 오사카우에혼마치역과 연결되는 오사카 메트로 타니마치9쵸메역 출구로 나와 간 곳은

 

 

 

 

중국집 프랜차이즈인 오사카오쇼.

 

교자노오쇼와 이름이 비슷한데 교자노오쇼 출신이 세운 프랜차이즈라고 합니다.

 

 

 

 

점심시간에 와서 메뉴판을 보니 여러 런치 세트를 주문할 수 있네요.

 

 

 

 

교자노오쇼와 비슷한 프랜차이즈지만 메뉴는 많이 달라 보이니

 

시루나시탄탄멘(汁なし担々麺)과 미니 타카나 챠항(ミニ·高菜チャーハン) 세트,

 

그리고 스파이시 아게 교자(スパイシー揚げ餃子)를 주문합니다.

 

 

 

 

기본적으로 나오는 달걀물을 풀고 옥수수알을 넣은 수프를 먹으면서 본 요리가 나오기를 기다려

 

 

 

 

갓과 비슷한 타카나를 넣은 자은 볶음밥(미니 타카나 챠항)과

 

 

 

 

이름대로 국물이 거의 없는(시루나시) 탄탄멘,

 

 

 

 

그리고 매운맛이 나도록 향신료를 버무린 튀김만두(스파이시 아게 교자)를 먹으려는데...

 

 

 

 

기분 잡치게 하는 카톡이 날아왔습니다.

 

운항사정으로 귀국편이 19시 10분 출발에서 22시 10분 출발로 바뀌었다는 끔찍한 비보.

 

 

 

 

사실 어느 정도는 예상하고 있었는데

 

바로 전날 19시 10분에 오사카를 출발할 예정이던 진에어 LJ284편이

 

기체 결함 문제로 엄청 지연됐거든요.

 

하필이면 해당 항공편을 뛰는 비행기가 B737이 아닌 B777인데

 

진에어에서 보유한 B777은 4대뿐이고 심지어 그중 1편(HL7733)은 기내식 운반차량과 충돌해 수리 중이었기에

 

대체용 비행기를 구하는 것이 상당히 어려워 대참사가 난 것이죠.

 

제가 이래서 일본 갈 때에는 광동체 비행기를 별로 안 좋아하지만

 

어쩌겠습니까 비행기 스케줄을 짜는 것은 제가 아니라 항공사인데...

 

 

 

 

항공기 사정때문에 다음날 출근을 못하고 연차를 하루 더 쓸 수는 없는 일이니

 

일단 다른 비행기 스케줄이 있는지 확인하고 나서

 

바로 진에어 고객센터로 전화를 합니다.

 

화는 나지만 고객센터 직원 잘못은 아니니 최대한 침착하게

 

비행기가 지연 출발한다는 연락을 받았으니 17시 50분에 출발하는 비행기로 바꿔달라고 요구했는데요.

 

하필이면 귀국편에 사전 좌석을 구매하는 바람에 이것도 취소한다고 시간이 걸려

 

로밍 통화가 상당히 길어졌습니다.

 

아무튼 고객센터 직원과 바로 통화 연결이 돼서 17시 50분 비행기로 바꾸는 데에는 성공.

 

 

 

 

음식이 나오자마자 연락을 받아

 

가게 밖에서 계속 전화를 하느라 그새 음식이 다 식어버렸습니다.

 

맛을 음미할 여력도 없이 그저 배를 채우는 데에 초점을 맞춰 허겁지겁 식사를 마무리.

 

사진만 보면 엄청 맛있게 먹은 것 같은데 맛이 전혀 기억이 안 나네요.

 

 

 

 

식사는 엉망이 되었지만 아무튼 문제는 일단락됐으니 기분 좋게 커피를 마시러 갑니다.

 

귀여운 곰 로고가 붙어있는 쿠마노테 카페(クマの手カフェ)

 

 

 

 

메뉴만 보면 다른 카페와 크게 달라 보이지 않는데

 

 

 

 

계산을 마치고 음료 받는 곳으로 가면

 

 

 

 

요렇게 곰이 손을 내밀면서 커피를 줍니다.

 

그래서 카페 이름이 곰의 손(쿠마노테) 카페.

 

 

 

 

마음을 다친 사람들이 일할 수 있는 직장을 만들고 싶다는 이유

 

카페 직원과 손님이 직접 만나지 않으면서도 감성은 살린 공간을 만들어낸 것이 참 인상적이네요.

 

 

 

 

카메라 소리를 듣고 사진을 찍고 있다는 것을 눈치챈 것인지 V를 하는 곰에게 인사를 하고

 

 

 

 

커피를 챙긴 뒤

 

 

 

 

시계를 보니 아직 관광지 1곳은 더 돌 수 있을 것 같아

 

 

 

 

타니마치선을 타고 텐노지로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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