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의 숙소는 이바라키현이 아닌 저 멀리 야마나시현에 있는 오츠키에 잡았는데
어찌나 먼지 노선도에도 잘려서 안 나옵니다.
워낙 먼 역으로 이동하니
교통패스를 사서 이동하려고 했는데
패스 이용범위를 착각해서
원래 쓰려고 했던 휴일 외출 패스(休日おでかけパス) 구매에 실패했습니다.
대신 이용 범위가 비슷한 한가로운 홀리데이 스이카 패스(のんびりホリデーSuicaパス)를 스이카 앱에서 구입해서
교통비 문제는 해결했네요.
실물 패스를 얻지 못한 것은 아쉽지만.
에키벤을 팔지 않는 역이니 대신 편의점에서 도시락을 사고
승강장으로 내려와
18시 14분에 출발하는 특급 토키와를 타고
도쿄역으로 갑니다.
현재 도쿄 근교를 운행하는 특급 열차는 모두 전석 지정석 열차가 됐는데
지정석이 모두 판매되더라도 특급 비지정권을 사서 열차를 탈 수는 있으니
좌석 위에 공석인지 예약석인지 알려주는 불이 달려 있네요.
편의점에서 샀던 도시락을 꺼내 먹으면서 시간을 보내다
도쿄역에 도착한 뒤
츄오쾌속선이 출발하는 2번 승강장으로 이동합니다.
오랜 준비 끝에 츄오쾌속선에도 4호차와 5호차에 2층 그린샤(특실) 2량이 추가됐는데
아직 모든 열차에 그린샤가 연결된 것이 아니기도 하고
시스템 점검 기간도 필요하고 해서
2024년 10월 13일부터 2025년 3월 다이어 개정까지는
그린권을 사지 않아도 그린샤 칸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최대 1,260엔까지 내야 하는 그린권을 사지 않아도 된다고 하니
도입 첫날에는 그야말로 아수라장이 따로 없었는데
지금은 그린샤 운행이 되고 나서 시간이 조금 흘렀으니
객실 내부는 비교적 차분하네요.
도쿄역에서 종점 오츠키역까지
그린샤 무료 서비스를 풀코스로 이용한 뒤
열차에서 하차.
도쿄역에서 제대로 찍지 못한 그린샤 칸을 찍고
개찰구 밖으로 나와
숙소로 가기 전에
로손에 들러
야식거리로 이것저것 사고
간판만 보면 대체 뭐 하는 곳인지 알 수 없는 초코잡을 지나
이날의 숙소 토요코인으로 갑니다.
도쿄 뺨치는 숙소비에 놀라면서 예약을 했었는데
토요코인답지 않은 신식 인테리어를 보니 기분이 풀리네요.
일본에 와서 별로 한 건 없지만 아침 일찍부터 움직여서 피곤하니
방에 들어가자마자 바로 샤워부터 하고 간단하게 야식을 먹은 뒤 잠에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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