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쿄 버스 정류장으로 이동해
C번 버스를 타고
토부닛코역으로 돌아와서
전철을 탑니다.
승강장으로 들어오니 도쿄로 가는 두 특급열차가 있는데
도쿄로 돌아가려면 아직 멀었으니
보통열차를 타고
시모이마이치역에 내린 뒤
다음 열차를 타기까지 남은 시간 동안
어떻게 시간을 때우지 하며 주변을 둘러보니
SL 전시관이 있네요.
시모이마이치역에서 키누가와온센역 사이를 왕복하는
SL 타이쥬라는 증기기관차 열차가 있어서
작은 전시실을 만들어둔 것 같은데
SL 타이쥬는 조금 있다가 타볼 예정이니
SL 전시관은 가볍게 둘러보고
전차대 광장으로 나가봅니다.
기관차 방향을 돌리는 시설인 전차대 뒤로 기관차가 보이는데
SL 타이쥬를 운행하는 C11형 증기기관차 207호도 있고
그 옆에는 증기기관차가 점검 중일 때 대신 객차를 모는
DE10형 디젤기관차 1109호가 있네요.
맘 같아선 계속 여기서 기차를 보고 싶은데
날이 참 더워서
광장을 빠르게 벗어나
SL 전시관 1층 휴게실로 들어가
기괴한 마스코트 옆에서 잠시 쉬고
토부 철도의 간판 특급열차를 타러 가보죠.
아사쿠사역에서 토부닛코역이나 키누카와온센역을 잇는 스페이시아 X.
2023년 7월부터 운행을 시작한 토부 철도의 최신 열차인데
닛코 방향인 1호차에는 맥주나 커피를 주문할 수 있는 '고엔'이라는 카페가 있습니다.
1호차 맨 앞 좌석에 자리를 예약했기에 안으로 들어가려고 하니
무조건 카페에서 음료를 1잔 주문해야 한다고 하네요.
아이스 커피 1잔을 주문하고 소파 자리에 앉아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리조트 호텔 '닛코 카나야 호텔'에서 모티프를 따왔다는 '콕핏 라운지'를 짧게 감상하고
벌집 모양 운전석 유리창 너머로 보이는 풍경을 바라봅니다.
토부 철도의 의도는
도쿄에서 닛코로 가는 동안 경치를 여유롭게 감상하라는 것이겠지만
안타깝게도 저는 아사쿠사역이 아닌 시모이마이치역에서 탔기에
제게 허락된 시간은 고작 10여 분 남짓이네요.
고급열차 체험을 아주 짧게 마치고
토부월드스퀘어역에 내려
다음 여행지로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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