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본여행(상세)/2024.07.17 닛코, 아이즈, 군마

12. 본격적인 닛코 역사 여행

 

 

배에서 내린 뒤 쇼부유란센핫챠쿠죠 정류장으로 이동해

 

 

 

 

닛코역으로 가는 YK번 버스에 승차.

 

 

 

 

아까 빠르게 스쳐지나간 츄젠지온센 정류장을 거쳐

 

 

 

 

이로하자카를 넘어갑니다.

 

 

 

 

츄젠지호에서 닛코역 방향으로 가는 제1이로하자카는

 

아케이드 게임 이니셜D에도 등장하는 코스인데요.

 

 

 

 

드리프트를 강조하는 게임에 실렸다는 것이 납득될 정도로

 

고갯길이 참 아찔하네요.

 

 

 

 

이로하자카를 벗어나

 

니시산도이리구치 정류장에 내려

 

 

 

 

본격적인 닛코 유적지 관광을 시작할 건데요.

 

 

 

 

언덕길을 오르다 보니

 

 

 

 

무당벌레같이 생긴 특이한 버스가 내려오고 있어 급히 사진을 찍고

 

 

 

 

다시 위로 올라가

 

 

 

 

후타리산 신사부터 둘러봅니다.

 

 

난타이산을 부르는 다른 이름이 후타리산(二荒山)입니다.

 

 

닛코에 있는 난타이산(男体山), 뇨호산(女峯山), 타로산(太郎山) 3개 산을 신으로 모신다는 신사인데

 

 

 

 

어째 이것만 보면 토끼를 모시는 신사인가 싶네요.

 

 

 

 

신사 안쪽으로 들어가려면 입장료를 내야 한다고 하니

 

 

 

 

300엔을 내고

 

 

 

 

안으로 들어가 봤는데

 

 

 

 

본전은 입구가 막혀 있고

 

 

 

 

다이쿠니덴은 보수 공사 중이네요.

 

 

 

 

토쇼구는 해이세이 대수선이 끝났다고 해서 다른 데가 보수 중일 줄은 몰랐는데...

 

 

 

 

다음으로 후타리산 신사 남쪽에 있는 린노지 타이유인(輪王寺 大猷院)으로 이동해

 

 

 

 

입장권을 사고

 

 

 

 

계단을 따라 위로 계속 올라갑니다.

 

 

 

 

766년에 세워진 린노지는 1636년 세워진 토쇼구보다 훨씬 오래된 역사를 지닌 절인데

 

 

 

 

린노지의 부속 시설인 타이유엔은 토쇼구가 세워지고 난 뒤인 1653년 세워진 시설입니다.

 

 

 

 

에도 막부의 3대 쇼군이자 닛코에 토쇼구를 지을 것을 명령한 토쿠가와 이에미츠(徳川家光)의 무덤이 있는 곳이기에

 

 

 

 

토쿠가와 이에야스의 무덤인 닛코 토쇼구에 못지않게

 

 

 

 

영내 건물이 큼직하고

 

 

 

 

곳곳에 금칠을 하는 등 건물이 화려하네요.

 

 

 

 

계속 계단을 오르느라 힘들었기에 잠시 숨을 고르고

 

 

 

 

다시 아래로 내려간 뒤

 

 

 

 

닛코 관광의 중심지 토쇼구로 갑니다.

 

 

 

 

토쇼구 입구에서 참배객을 맞이하는 오중탑을 지나

 

 

 

 

매표소에서 2,400엔짜리 세트권을 사고

 

 

 

 

안으로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모습이

 

 

 

 

보수 공사 중인 건물이라 당황했는데요.

 

 

 

 

다행히 2016년에 왔을 때 보수 중이던 요메이몬(陽明門)은 공사를 마치고 화려한 모습을 되찾아

 

 

 

 

헛걸음을 하지 않았다는 사실에 안도합니다.

 

 

 

 

위에서 잠깐 언급했듯이 토쿠가와 이에야스의 무덤인 토쇼구를 만든 사람은

 

토쿠가와 이에야스의 손자 토쿠가와 이에미츠인데

 

이것과 관련된 이야기가 있습니다.

 

 

 

 

토쿠가와 이에야스에 이어 2대 쇼군에 오른 토쿠가와 히데타다와 그의 부인 스겐인은

 

병약했던 장남 이에미츠가 아닌 건강한 차남 타다나가를 편애했는데

 

이에미츠의 유모 카스가노츠보네가 쇼군 자리에 물러났지만 여전히 실권을 쥐고 있던 이에야스를 찾아가 읍소해

 

이에야스의 결정에 따라 3대 쇼군 자리를 장남 이에미츠가 차지하게 됐고

 

훗날 쇼군 자리에 오른 이에미츠가 이 조치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토쇼구를 크게 지었다고 하네요.

 

 

 

 

다만 히데타다 부부가 정말 차남을 편애했는지,

 

카스가노츠보네가 이에야스를 만나 이에미츠를 후계자로 삼아달라고 청원한 일이 사실인지 등

 

세간에 퍼진 이야기에 대한 명확한 증거는 딱히 없다고 합니다..

 

 

 

 

이런 비하인드 스토리는 뒤로 하고

 

관광객 모드로 돌아와

 

토쇼구의 명물 중 하나인 네무리네코(眠り猫, 잠자는 고양이)를 찍고

 

 

 

 

용 머리 아래에서만 막대 소리가 달라지는 나키류(鳴き龍)가 있는 야쿠시도(薬師堂)를 지나

 

 

이 근처에 조선 인조가 선물한 범종이 있는데 사진을 옮기다 파일을 날렸나봅니다.

 

 

네덜란드 동인도회사가 쇼군에게 헌납해 네덜란드 등롱(오란다 도로)이라는 별칭이 있는 회전 등롱을 찍고

 

 

 

 

토쇼구를 떠나려다

 

 

 

 

세 원숭이를 찍지 않은 것이 생각나

 

 

 

 

신큐샤(神厩舎)에 들러 사진을 찍고

 

 

 

 

정문을 벗어나

 

 

 

 

실내 사진 촬영을 금지하는 보물관에 들른 뒤

 

 

 

 

마지막으로 토쇼구 남쪽에 있는

 

 

 

 

린노지로 갑니다.

 

 

 

 

2016년에 들렀던 린노지는 본당이 한창 공사 중이라 실망했었는데

 

2024년에 온 린노지는 본당 문을 활짝 열었습니다.

 

 

 

 

여기에 더해 린노지 본당에서 모시는 비불 오대명왕을

 

세계문화유산 등록 25주년을 기념해 처음 공개한다고 해서

 

잽싸게 안으로 들어갑니다.

 

 

 

 

불자도 아니고, 비불은 사진 촬영을 금지하니 나중에 기억에 남는 것도 없지만

 

이상하게 평소에 못 보는 것을 볼 수 있다고 하면 관심이 가네요.

 

 

 

 

이교도로서 조심스럽게 경내를 돌고

 

 

 

 

반대편 보물전으로 들어가

 

 

 

 

이런저런 유물을 보는 것으로

 

닛코 역사 여행은 끝.

 

 

 

 

후타리산 신사, 타이유인, 토쇼구, 린노지까지 다 본 뒤

 

 

 

 

주차장에 있던 무당벌레에 관심을 가져봅니다.

 

 

 

 

저 멀리 도쿄 이케부쿠로 일대를 운행하는 관광 루프 버스 '이케바스'가 이런 특이한 버스로 운행하고 있는데

 

 

 

 

이런 특이한 버스를 여기서 또 볼 줄이야...

 

 

 

 

비탈길을 내려가

 

 

저 다리를 건너는데 300엔을 내야 해서 굳이 안으로 들어가지는 않았습니다.

 

 

오래전 후타리산 신사의 입구였던 신쿄를 찍고

 

 

 

 

버스 정류장으로 이동합니다.

 

 

 

 

이 글을 공유하기

kakaoTalk facebook twitter na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