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로에서 조금 걸어 을지로3가로 이동해 식당을 찾기로 했습니다.
을지로3가 주변은 이런저런 인쇄소가 늘어서 있지만 안으로 들어가면 식당이 많습니다.
그중 산수갑산 순댓국이 맛있다는 지인의 글을 본게 생각나 여기에 왔습니다.
천막에 간판이 가려져 지나치기 쉬운 식당이네요.
인터넷에서 검색해보니 방송에서도 몇 번 언급된 맛집입니다.
자리는 1, 2층에 마련돼 있는데,
2층은 천장이 좀 많이 낮네요.
다른 때라면 그래도 참고 앉을 수 있겠는데,
이날은 비때문에 신발은 물론 바지까지 젖어 신발을 벗을 엄두가 안나 그냥 1층에 앉았습니다.
11시 반부터 시작하는 장사를 준비하느라 주방이 참 분주하네요.
주문을 받기 시작해서 순대정식을 시켰습니다.
순대정식을 시키면 건더기 없는 고깃국을 같이 줘 밥을 말고 고기와 같이 먹기로 했습니다.
다른 것보다 눈길이 가던 것은 대창순대입니다. 다른 말로 아바이순대라고도 하죠.
처음 먹어보는 대창순대는 냄새도 나지 않고 느끼하지도 않고 오히려 찰진 맛이 좋았습니다.
밥을 다 먹은 뒤 비를 피해 지하상가로 이동해 커피를 마시러 갑니다.
203. 을지로3가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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