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만에 만난 분께 선물로 받은 패스입니다.
일본 철도회사는 외국인뿐만 아니라 내국인을 대상으로 한 패스도 다양해 제가 모르는 패스가 참 많은데,
이건 内子·大洲町並み散策1日パス입니다.
内子, 大洲는 지명이니 그대로 우치코, 오즈로 읽고
町並み(마치나미)는 찾아보니 시내에 집이 들어선 거리네요.
散策는 산책이니 한국어로 번역하면 거리 산책 패스가 되겠습니다.
가격은 소비세 인상 후 어른 2,840엔 어린이 1,420엔입니다.
이 패스는 마츠야마역에서 이요오즈역 사이 구간을 운행하는
보통, 특급열차 자유석을 하루 동안 이용할 수 있는 패스입니다.
(마츠야마 시내 트램은 못탑니다. 이요테츠에서 파는 패스를 쓰세요.)
보통 일본인용 패스는 특급열차를 못타는 편인데,
이 동네는 워낙 시골이라 보통열차는커녕 특급열차도 자주 안다녀 특급도 탈 수 있게 해준 것 같네요.
패스를 직접 사용하신 분 말로는 기차 요금에 비해 패스 가격이 저렴해 왕복만 해도 쓸만하다니
쓰기 어려운 패스는 아닌가 봅니다.
제주항공이 마츠야마에 직항편을 운항하면서 마츠야마로 가는 관광객이 늘고 있지만
제가 아직 이쪽 동네는 찾아본 게 많지 않아
이 패스가 한국인 관광객에게 얼마나 효율적일지는 모르겠습니다.
당장 생각나는 관광지는 이요나가하마역에서 갈 수 있는 고양이섬 '아오시마',
바로 앞이 바다라 경치가 좋아 청춘 18 티켓 홍보포스터에 세 번이나 실린 시모나다역 정도네요.
그외에 관광지가 아닌 관광열차로
열차 안에서 경치를 즐기며 식사를 할 수 있는 '이요나다모노가타리'도 있는데,
이 열차는 전 좌석이 특실이라 패스만으로는 못타고 그린권(1,000엔)을 사야 합니다.
(패스 없이 타면 마츠야마 - 이요오즈 1,970엔, 마츠야마 - 야와타하마 2,300엔)
한국어로 된 패스 안내 팸플릿에 오즈, 우치코 주변 여행지 안내가 있으니
마츠야마 여행가실 분들은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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