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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상세)/2016.04.28 서일본

27. 데지마



코쿠라역에서 큐슈 레일 패스 북큐슈판을 교환받고 본격적인 큐슈 여행에 나섰습니다.




코쿠라역에서 하카타역으로 이동한 뒤 나가사키로 이동하기 위해 특급 카모메를 탔습니다.


왼쪽 승차권에 적힌 목적지는 이시하야역인데, 승차권 수집을 위해 나가사키로 가기 전 잠시 들렀죠.





나가사키역에서 전차를 타고 데지마역에 내려 데지마로 이동했습니다.





데지마 입구입니다.


먼 옛날에는 데지마가 인공섬이었지만, 세월이 지나 주변을 메우면서 지금은 그냥 육지가 되었죠.





여타 관광지와는 달리 카드로도 입장료 결제가 가능하길래 얼씨구나 하고 긁었더니


카드결제는 입장권을 안주더군요.......


저 티켓은 데지마 내부에서 주웠습니다.


어째 가면 갈 수록 티켓을 발견하는 능력이 커지는군요.





안으로 들어가보니 옛 모습을 재현한 건물과 한참 공사중인 건물이 뒤섞여 있습니다.


우선 오른쪽 건물인 상관장(카피탄)의 집으로 들어가봤습니다.





19세기에 사용된 각종 가구들 모습을 재현해둔 모습입니다.


특이한 것은 가구는 서양의 것인데 바닥은 다다미네요.


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다른 건물로 이동하니 서양식 진찰을 받는 모습을 기록한 그림을 바탕으로 모형을 만들어놨습니다.




유적 복원작업을 하면서 발견된 각종 식기들도 전시를 하고 있네요.




여긴 원래 데지마 정문이었던 곳입니다.


지금은 나카시마 강이 옆을 지나지만 원래는 바다였죠.


지금도 저 강을 흐르는 물은 담수가 아닌 해수라는군요.





잔디 광장으로 가니 네덜란드 국기를 흔들고 있는 미피가 보입니다.


데지마는 원래 포르투갈 상인들이 일본인들에게 포교하는 것을 막기 위해 만들었다


포르투갈과의 교류가 끊긴 뒤 무인도로 남았는데


이후 네덜란드와 교역을 시작하면서 네덜란드인들이 거주하기 시작했습니다.


네덜란드 입장에서는 데지마가 역사적으로 중요한 곳이기에


2차대전 종전 후 배상금 처리를 두고 


네덜란드가 배상금 대신 데지마 복원을 요구했다는 이야기를 어디서 본 것 같군요.


사실 여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데지마는 지금도 복원중입니다. 복원이 끝나면 아마 이런 모습이 되겠죠.


복원이 끝나면 다시 한번 방문해보고 싶습니다. 그 때는 꼭 현금으로 요금을 지불해야죠...





츠키마치역으로 이동해서 수집품을 얻은 뒤 근처 중화요리집에서 늦은 점심을 먹었습니다.


메뉴는 텐신항(天津飯, 천진반). 오므라이스같은 중식 볶음밥에 걸쭉한 소스를 얹은 요리인데


소스가 생각보다 새콤합니다.





ps. 후쿠오카에서 나가사키로 가는 특급 카모메는 위의 사진처럼 각진 열차도 다닙니다.


어떤 열차가 운행하느냐에 따라 열차 길이가 달라 타는 위치도 다르니 주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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