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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여행/먹을 것을 찾아서

저녁 장사를 안 하는 돼지국밥집 태화장 (2019.07.28)

 

 

아주대 근처에서 라멘이나 텐동 등 일식만 죽어라 먹다 우연히 한 식당을 알게 됐습니다.

 

 

 

 

수도권에서는 그다지 흔치 않은 돼지국밥집이라는 점도 특이한데

 

더 특이했던 건 식당 영업시간입니다.

 

아침 7시부터 오후 3시까지만 주문을 받네요.

 

그러니까 저녁 장사를 안 한다는 겁니다.

 

그러면서도 1987년부터 지금까지 쭉 장사를 해오고 있다니

 

대체 얼마나 대단한 집인가 궁금해졌습니다.

 

 

 

 

그래서 일요일 아침 일찍 아주대로 와 태화장에 들렀습니다.

 

돼지국밥, 내장국밥, 섞어국밥 모두 가격은 똑같으니 섞어국밥으로 주문했습니다.

 

잠시 후 밑반찬이 나오는데, 돼지국밥 전문점답게 소면이 같이 나오네요.

 

 

 

 

조금 더 기다리니 뚝배기에 담긴 국밥이 나왔습니다.

 

 

 

 

국물을 한 숟갈 떠보니 돼지육수 치고는 기름기가 별로 없고

 

냄새를 맡아보니 돼지 잡내가 별로 나지 않습니다.

 

육수를 정말 잘 만드셨다는 생각이 듭니다.

 

 

 

 

국물을 휘저어 건더기를 보니 살코기와 오소리감투(돼지 위)가 적당히 담겨 있네요.

 

 

 

 

국물에 양념을 타고 간을 맞춘 뒤

 

소면을 풀어 먼저 먹고,

 

 

 

 

이어서 밥을 말아 국밥을 먹습니다.

 

살코기도 맛있고 오소리감투도 맛있습니다.

 

아주대가 집에서 거리가 있는 데다 영업시간이 저러니 자주 오지는 못하겠지만

 

때가 되면 다시 와보고 싶은 곳이 됐네요.

 

 

 

 

그래서 다른 날 다시 태화장을 찾아 이번에는 수육백반을 주문해봤습니다.

 

넉넉한 편육과 함께 쌈 싸먹기 충분한 상추, 그리고 여러 밑반찬이 나왔습니다.

 

 

 

 

상추 위에 밥이며 고기며 이런저런 반찬을 열심히 얹어 크게 쌈밥을 먹기도 하고,

 

 

 

 

조금 늦게 나온 국물에 밥을 말아먹기도 하면서 푸짐한 한끼를 먹고 나왔습니다.

 

 

 

● 아주대 앞 라멘집 키와마루아지
● 아주대 앞 텐동집 텐동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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