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에 있는 라멘집 키와마루아지에 가다 근처에 텐동집이 있다는걸 알게됐습니다.
이름은 텐동네코.
가게 이름에 네코가 들어갔는데
그 이름에 걸맞게
가게 벽면을 고양이 소품으로 가득 채워놨네요.
주문을 받은 뒤에 튀김을 조리하기에 주방에 있는 기름솥은 늘 바쁩니다.
그래서 환풍기를 계속 가동하는데도 기름 냄새가 가게 안에 가득하네요.
여기서 파는 텐동은 기본 텐동인 네코텐동, 새우튀김을 더 주는 에비텐동,
튀김 개수를 줄이고 가격을 낮춘 미니텐동 이렇게 3가지입니다.
원래는 아스파라거스와 연근 튀김을 얹었는데
재료 수급에 차질이 있는지 지금은 느타리버섯과 고구마 튀김으로 튀김을 바꿨네요.
미니텐동은 튀김 가지수가 적은 만큼 밥도 그에 맞게 작습니다.
고양이가 그려진 작은 공기에 텐동을 담아주고
접시는 공기에 세우는 대신 아래에 깔아주네요.
네코텐동과 에비텐동은 같은 그릇을 쓰는데,
새우튀김 개수가 다른 것 외에도 단호박 튀김이 있고 없고의 차이가 있습니다.
에비텐동에는 새우를 4마리나 주는 대신 단호박이 안 들어가네요.
텐동 그릇을 받은 뒤 접시에 튀김을 덜어내고
시치미를 실컷 뿌려 튀김과 같이 밥을 먹습니다.
각 튀김 모두 바삭한 튀김옷이 잘 살아있으면서도
속재료는 재료에 알맞게 부드럽거나 쫄깃하거나 합니다.
다만 에비텐동은 새우 튀김이 많아서 좋긴 하지만 새우만 계속 먹으니 조금 느끼하네요.
미니텐동은 양이 조금 적어서 저에게는 네코텐동을 먹는게 딱 적당했습니다.
어쨌거나 텐동을 맛있게 잘 먹은 뒤 가게를 나왔습니다.
● 아주대 앞 라멘집 키와마루아지 ● 저녁 장사를 안 하는 돼지국밥집 태화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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