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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여행/먹을 것을 찾아서

국적불명의 탄탄국밥 (2019.07.10)

 

 

9호선 신논현역 안에는 누들톡이라는 식당이 있습니다.

 

이름대로 쌀국수나 냉모밀 등 여러 국수를 파는 곳이죠.

 

 

 

 

가게 외관과 밖에 걸린 이런저런 홍보물을 보면 여느 식당과 다를 게 없는데

 

셀프 계산대에서 메뉴판을 넘기면 탄탄국밥이라는 요상한 메뉴가 나옵니다.

 

탄탄면에서 면을 빼고 대신 밥을 줘서 국물에 밥을 말아먹는 음식입니다.

 

 

 

 

국밥이라는 것이 사실 아무 국에다 밥을 말아먹으면 되는 음식이긴 한데

 

탄탄면에 밥을 말아먹을 생각을 한 사람이 있다는 것도 신기하고

 

이걸 또 식당에서 팔 생각을 했다는 것도 신기합니다.

 

아무튼 이 국밥을 처음 봤을 때에는 호기심에 먹어봤는데

 

지금은 가끔 생각나면 강남에 온 김에 먹고 가는 그런 음식이 됐습니다.

 

탄탄면은 면을 삶는 시간이 걸리는데

 

탄탄국밥은 면을 삶는 시간이 생략돼서 패스트푸드처럼 빨리 나와서 좋습니다.

 

원래는 위에 청경채를 얹어 주는데 국밥으로 먹기엔 청경채가 조금 질겨서 일부러 빼고 주문했습니다.

 

 

 

 

탄탄국밥은 국물이 특이해서 그렇지 구성 자체는 육개장과 비슷합니다.

 

고기도 있고, 숙주나물도 있고, 고추기름 둥둥 뜬 국물도 있죠.

 

 

 

 

탄탄면 특유의 단맛 때문에 밥과 같이 먹는게 어색할 수도 있지만

 

저는 생각보다 맛있어서 여러번 먹고 있네요.

 

 

 

 

밥을 크게 한 숟갈 뜨고

 

같이 나온 김을 위에 얹어 입에 넣고를 반복하며

 

 

 

 

맛있게 식사를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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