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운 케밥, 따뜻한 마늘빵 (2019.09.26)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를 보니 케밥이 끌려서

 

AK플라자 수원점 지하에 있는 케르반에 왔습니다.

 

이태원에 본점이 있는데 몇몇 백화점에 지점을 냈고 수원에도 입점했습니다.

 

 

 

 

조금씩 재료를 바꿔 넣은 여러 케밥을 팔고 있는데

 

 

 

 

아무래도 양고기 특유의 냄새가 호불호가 갈려서 그런지

 

양고기 대신 닭고기를 넣은 케밥만 팔고 있습니다.

 

 

 

 

치킨 케밥 레귤러 사이즈를 주문하니

 

철판에 토르티야를 살짝 굽다 꺼내고

 

 

 

 

양배추와 할라피뇨 등 각종 야채를 얹고 소스를 뿌린 뒤

 

 

 

 

불에 구운 닭고기를 얹는데

 

즉석으로 고기를 잘라 주는 게 아니라 미리 썰어놓은 고기를 통에 보관하다 얹어 주네요.

 

 

 

 

포장지에 담은 케밥을 챙기고 푸드코트 자리에 앉아

 

 

 

 

케밥을 먹어봅니다.

 

 

 

 

여러 가지 야채와 닭고기, 소스가 잘 어우러진 것은 좋은데

 

역시나 고기가 다 식어서 좀 딱딱합니다.

 

가뜩이나 고기를 세워서 구우면서 기름이 빠져나가 닭고기가 뻑뻑해졌는데

 

이걸 미리 썰어놔서 식어버렸으니 영...

 

제대로 된 케밥은 이태원 본점으로 가봐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조금 아쉬운 식사를 마치고 나오려는데

 

그냥 지나치기엔 너무나도 먹음직스러운 마늘빵 냄새가 나길래 마늘빵을 사 가기로 했습니다.

 

아슬란이라는 빵집에서 파는 장산마늘빵인데

 

찾아보니 원래는 부산 해운대구 장산역 근처에 있는 빵집이 팝업스토어를 열었습니다.

 

 

 

 

문제는... 줄이 좀 많이 깁니다.

 

 

 

 

하도 줄이 길어지니 대기줄을 둘로 나눠서 1차 대기줄과 2차 대기줄이 따로 있습니다.

 

 

 

 

한참을 기다려서 1차 대기줄로 건너오니

 

빵을 만드는 모습이 보입니다.

 

둥그런 번에 칼집을 낸 뒤 마늘소스를 골고루 바르고,

 

칼집으로 만든 틈에 필라델피아 크림치즈를 조금 넣은 뒤

 

오븐에 구웠다 꺼내 파슬리를 뿌리면 끝.

 

 

 

 

마늘빵 1개가 3,000원으로 가격이 조금 나가지만

 

그만큼 빵 크기도 크니 그러려니 합니다.

 

 

 

 

팝업스토어 일정을 보니 부산에 있는 빵집이지만 전국 단위로 인지도가 널리 퍼졌나 보네요.

 

위치도 다양하고 기간도 다양합니다.

 

 

 

 

원래는 마늘빵 하나만 사고 가려고 했으나

 

 

 

 

1시간이나 기다린 게 괜히 아까워 1박스를 주문했습니다.

 

 

 

 

집에 도착하자마자 빵을 꺼내 물어보니 아직 따뜻합니다.

 

바게트가 아니라 번을 써서 부드럽고,

 

먹다 보면 퍽퍽할 수 있는데 이걸 크림치즈가 잡아주고,

 

크림치즈의 느끼한 맛을 마늘이 잡아주네요.

 

1시간이나 기다려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맛은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