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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여행/먹을 것을 찾아서

사당역 고베그릴 소 한마리 모둠 (2019.10.17)

 

 

친구 결혼식을 앞두고 청첩장을 받을 겸 오랜만에 친구 얼굴 보고자 사당역에 있는 고베그릴에 왔습니다.

 

 

 

 

예약한 자리에 앉으니

 

식탁보용으로 깔아놓은 종이에 와규, 호르몬 등 여기서 파는 고기에 대한 구구절절한 설명이 보이네요.

 

 

 

 

메뉴판을 보니 다양한 소고기 부위를 팔고 있는데

 

 

 

 

사내놈만 6명이 모였기에 소 한마리 모둠을 주문합니다.

 

 

 

 

원래 예약했던 인원보다 모인 인원 수가 조금 적어

 

양해를 구하고 자리를 옮긴 뒤 고기와 반찬을 세팅받습니다.

 

여러 고기 부위를 3번에 걸쳐 가져다 주십니다.

 

 

 

 

김치, 나물, 된장찌개 등 반찬까지 모두 깔았으니

 

 

 

 

고기를 굽습니다.

 

 

 

 

숯불에 노릇노릇 잘 구워진 고기를 먹기 좋게 썰어서

 

 

 

 

양념장에 담갔다 한입에 쏙.

 

그야말로 녹는다는 말이 아깝지 않습니다.

 

 

 

 

첫 번째로 받은 고기를 다 먹고 새로운 고기를 받았는데

 

눈꽃살이나 우설을 먼저 먹고

 

차돌박이는 구울 때 불판을 갈아야 하니 다음번에 받는 곱창과 같이 먹으라고 하네요.

 

눈꽃살도 살치살도 평소에 먹을 일이 많지 않지만

 

우설 구이는 더더욱 먹을 일이 많지 않기에 제법 기대를 했습니다.

 

한 조각 먹어보니 역시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한 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다른 고기를 다 먹고 불판을 간 뒤

 

 

 

 

차돌박이를 굽는 동안

 

 

 

 

식탁에는 양대창, 염통과 같은 호르몬야키 재료가 올라왔습니다.

 

 

 

 

간장이나 된장에 내장을 재워뒀다 굽기에

 

한국에서 흔히 먹는 곱창구이와는 다르게 달달한 맛이 밴 곱창을 맛봤습니다.

 

 

평소에 먹을 일이 많지 않던 다양한 소고기 부위를 구워 먹을 수 있어 좋았고

 

무엇보다 좋은 일로 오랜만에 친구들을 만나 수다를 떨어 즐거웠습니다.

 

저 혼자 서울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살기에 왔다 갔다 하느라 몸은 피곤하지만 기분은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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