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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프웨이

18. 흐린 아침 키누가와온천 로프웨이 조식을 따로 신청하지 않았기에 느긋하게 일어나 키누가와온센역으로 가다 보니 버스 한 대가 보입니다. 키누가와온천 로프웨이 타는 곳으로 가는 셔틀버스네요. 지금 가려는 데가 키누가와온천 로프웨이이긴 한데 저걸 타면 키누가와온센역에서 키누가와코엔역까지 아주 짧은 기차 구간을 못 타보게 된다는 비효율적인 이유로 편안한 버스를 포기하고 만들어진 지 25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멋진 스페이시아가 아닌 닛코를 지나 토호쿠 지방으로 가는 쾌속 AIZU 마운트 익스프레스에 올라탑니다. 보통열차답지 않게 아주 쾌적한 좌석을 자랑하는 이 열차는 토부 철도에서 보유한 열차는 아니고요. 아이즈 철도라는 지방 철도회사에서 운행하는 4개 철도 회사 노선 직통 열차입니다. 듣지도 보지도..
7. 쿠로베다이라와 다이칸보 쿠로베 댐 오른쪽 끝에는    쿠로베코역이라는 케이블카 역이 있습니다.    케이블카를 타러 안으로 들어가니    눈 구경은 확실하게 할 수 있다는 걸 화면을 통해 알려주네요.    골든 위크도 아닌데 이상할 정도로 여행객이 많아    사람으로 가득 찬 케이블카 안에서    운 좋게 맨 앞자리를 사수.  케이블카가 올라가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가파른 선로를 올라가면서선로가 갈라지는 지점에 진입해반대편에서 내려오는 케이블카를 보내고산속 깊은 터널이라 그런지 뿌연 조명을 보며종점 쿠로베다이라에 도착.우르르 내리는 승객들을 따라서다이칸보로 가는 로프웨이를 타러 가기 전에파노라마 테라스라는 이름이 붙은전망대로 올라갑니다.정녕 이것이 4월의 풍경이 맞나 싶을 정도로쿠로베다이라 주변은 눈이 많은데요.시선을 아..
6. 카와구치코 후지산 파노라마 로프웨이 타고 올라가 바라본 후지산 수륙양용버스 투어를 마치고 버스 정류장으로 오니카와구치코역으로 가는 버스가 10시 37분에 이미 떠나서 한참을 더 기다려야 하나 했는데일본 버스가 늘 그렇듯이 지연이 생겨서37분에 떠났을 버스가 정류장에 막 도착했습니다.여기로 올 때에는 버스가 늦어서 싫었는데 정작 떠날 때가 되니 버스가 늦어서 다행이네요.호수에서 볼 때까지만 해도 구름 한 점 없었는데어느새 하얗고 예쁜 모자를 쓴 후지산을 보면서후지산역을 지나일본 롤러코스터의 성지 후지큐 하이랜드를 지나카와구치코역에 도착했습니다.여행을 계획할 때에는 카와구치코역에서 다음 여행지까지 걸어갈까 했는데생각보다 시간을 많이 세이브해서 버스를 타고 가도 될 것 같네요.정작 버스를 기다리는 줄이 너무 길어버스를 눈앞에서 놓치고 다음 버스를 타게 돼서일찍 도착하면서..
28. 스키장 옆 로프웨이를 타고 바라본 오타루 야경 이날 여행 계획은 오타루시 종합 박물관까지였는데    박물관에서 나오고 시간을 보니 아직 삿포로로 돌아가기엔 조금 아쉽습니다.    관광지 한 곳 정도는 더 둘러볼 수 있을 것 같으니    오타루역 버스 터미널 4번 승강장으로 이동해    텐구야마 로프웨이로 가는 버스를 기다립니다.    벽에 붙은 사진을 보면서 기다리다    승강장에 도착한 9번 버스에 올라탔는데    의외로 텐구야마가 엄청 인기 많은 관광지인지 버스 안이 금방 승객들로 가득 차네요.    버스에 타는 승객들은 많지만 의외로 지연 없이 움직이는 버스는    버스 시각표대로 17시 30분 종점에 도착했습니다.    별다른 정보 없이 여기에 오면 눈앞에 보이는 모습이 스키장이라서 당황할 것 같은데    잘 보면 스키장 위로 케이블이 있고 ..
3. 올라가자마자 내려온 카와구치코 후지산 파노라마 로프웨이 시모요시다역 오른쪽에는 파란색 침대객차 1대가 놓려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침대객차가 대부분 파란색으로 칠한 채로 돌아다녔기에 침대객차를 블루트레인이라는 애칭이라고 불렀는데 시모요시다역 한편에 있는 이 공간을 블루트레인 테라스라고 하네요. 블루트레인이 후지급행선을 달린 적은 없지만 도쿄에서 시모노세키, 코쿠라를 거쳐 오이타로 가던 침대특급 이름이 '후지'였기에 어떻게든 관련성을 만들어서 여기에 전시하고 있습니다. 찾아보니 10시부터 16시 사이에는 좀 더 가까이 다가가서 객차를 볼 수 있는 것 같은데 그때까지 기다릴 수 없으니 아쉬운대로 시모요시다역에 보관 중인 다른 열차를 보고 카와구치코로 가는 열차를 탑니다. 열차 외관을 보니 아까 오츠키역에서 봤던 문호 스트레이독스 콜라보 열차네요. 후지산역에 도착한..
16. 요코하마 에어 캐빈에서 보는 야경 로망스카 뮤지엄이 있는 에비나역에는 오다큐 오다와라선 외에도 여러 노선이 지나가는데 그중 사가미 철도, 줄여서 소테츠라고 부르는 사철 노선도 있습니다. 비즈니스 호텔 체인인 소테츠 프레사 인을 계열사로 두고 있는 회사기도 해서 이름 자체는 외국인 여행객에게 친숙할 것 같기도 한데 철도 자체만 보면 여행객과 접점이 거의 없던 회사입니다. 소테츠가 운영하는 철도 노선은 도쿄가 아닌 요코하마역에서 에비나역, 쇼난다이역을 잇는 통근용 노선이고 전체 노선 길이도 40km가 채 안돼 일본 내 대형 사철 중 가장 짧은 노선망을 가지고 있었거든요. 이제 와서 새로 노선을 길게 짓자니 그럴 여력이 안 돼서 도쿄로 가는 다른 회사 노선과 적극적으로 직통 운행을 시도해 2023년 그 결실을 이뤄 소테츠 열차로 갈 수 있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