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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전철 여행기/5~9호선

P555. 마천역 - 힘겨운 등산 끝에 도착한 아무 것도 안 보이는 남한산성

 

남한산성까지 등산할 생각이 없다면 8호선 산성역에서 9번, 9-1번, 52번 버스를 타고 남한산성 행궁까지 편하게 가세요.

 

 

 

 

따릉이를 타고 열심히 달려 마천역에 도착한 뒤 주변을 둘러보니

 

 

 

 

재개발이 한창이라 역 바로 근처를 둘러봐도 딱히 뭔가 있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역사여행 삼전도길 안내도

 

 

대신 역 근처에 남한산성으로 올라가는 등산로가 있어서

 

 

토성산성 어울길 안내도

 

 

역사여행 삼전도길이니 토성산성 어울길이니 하는 도보 코스가 지정돼 있네요.

 

 

 

 

그래서 역 근처 편의점에서 물을 챙기고

 

저 길을 따라 등산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날씨가 이모양이라 등산에 의미가 있나 싶긴 하지만 말이죠.

 

 

 

 

만남의 장소를 지나가기 전에

 

 

 

 

다시 한번 등산로를 확인해보고

 

 

 

 

하남시에 진입하자마자 나오는 등산로 앞 먹거리촌을 지나갑니다.

 

 

 

 

여기는 김밥 말고도 별의별 음식을 팔고 있네요.

 

 

 

 

먹거리촌을 빠져나오고

 

 

 

 

옆을 지나가던 고양이를 만나

 

 

 

 

괜히 눈싸움 한번 하다

 

 

 

 

마저 가던 길을 걸어갑니다.

 

 

 

 

성불사라는 절을 지나가면 본격적인 등산로가 시작되는데

 

 

 

 

등산 시작부터가 만만치 않습니다.

 

가뜩이나 길이 가파른데

 

자욱하게 낀 안개 때문에 바닥에 습기가 차 땅이 미끄럽네요.

 

 

 

 

올라가다 보면 잠깐 평지가 나오긴 하는데 평지는 잠깐일 뿐이고 급경사가 이어집니다.

 

 

 

 

푯말 하나가 날아간 이정표를 지나

 

 

 

 

계속 위로 걸어가니 힘이 쭉쭉 빠지는 게 느껴집니다.

 

 

 

 

그래서 커다란 바위 앞에서 잠시 휴식.

 

 

 

 

좀 더 위로 올라오니 길이 조금씩 완만해지지만

 

 

 

 

경사만 조금 줄어들었을 뿐 경사로는 계속 이어집니다.

 

 

 

 

계단마저 끝이 안 보이니 그야말로 고난의 연속이네요.

 

 

 

 

내가 왜 이 고생을 사서 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돌아가기엔 너무 멀리 왔습니다.

 

 

 

 

그래서 힘들 때마다 틈틈이 쉬고

 

 

 

 

이정표에 나오는 조금씩 줄어드는 거리를 보며 위안을 삼아봅니다.

 

 

 

 

중간에 경치를 둘러볼만한 곳이 나왔는데

 

안개가 등산 전보다 더 심해져서 정말 눈에 봬는 게 없습니다.

 

 

 

 

조금씩 내리는 부슬비를 맞으며 계단을 올라가니

 

 

 

 

드디어 남한산성 성곽이 보여 기쁜 마음에 달려갔는데요...

 

 

 

 

정작 그 남한산성이 공사 중입니다.

 

 

 

 

제5암문 앞에 이렇게 통행금지를 알리는 팻말이 놓여 있는데

 

 

 

 

정작 직진도 불가능한 상태.

 

 

 

 

주변을 둘러봐도 다른 길은 보이지 않으니

 

 

 

 

암문을 지나 남한산성 안으로 들어갑니다.

 

 

 

 

암문 근처에 있는 남한산성 안내도를 보고

 

 

 

 

이런저런 공사 자재가 정신없이 놓여있어 어수선한 성곽을 걸으며 서문으로 가보니

 

 

 

 

서문 근처도 공사 중이라 뭘 볼만한 기분이 나지를 않습니다.

 

 

 

 

서문 근처 벤치에 앉아 이제 어디를 가야 하나 고민하다

 

 

 

 

서문에서 남한산성 행궁을 잇는 길을 따라 내려가기로 합니다.

 

 

 

 

국청사를 지나고

 

 

 

 

예쁜 꽃도 지나

 

 

 

 

아래로 내려오니

 

 

 

 

효자우물이라는 샘이 나옵니다.

 

 

 

 

등산하면서 다 마셔버린 물병을 다시 채우고

 

 

 

 

우물을 지나고 상점가를 통과해서

 

 

 

 

행궁삼거리에 도착했습니다.

 

 

 

 

행궁삼거리에 도착했으니 행궁에 가봐야겠죠.

 

 

 

 

2018년 11월부터 경기도민이면 남한산성 행궁에 무료로 입장할 수 있으니

 

 

 

 

신분증을 보여주고 입장권을 받았습니다.

 

 

 

 

남한산성 행궁은 이번이 세 번째 방문이니 사진 촬영은 생략.

 

 

 

 

세팅 준비가 한창인 VR 체험 코너를 지나 행궁에서 나와

 

 

 

 

버스 정류장에서 9번 버스를 타고

 

 

 

 

굽이굽이 돌아가는 고갯길을 내려가

 

 

 

 

성남시에 진입,

 

 

 

 

남한산성 공원에 내려서

 

 

 

 

공원 안에 있는 성남시민속공예전시관으로 들어가

 

 

 

 

나전칠기, 한지 공예품 등을 관람하고

 

 

 

 

공원을 빠져나와

 

 

 

 

서울로 가는 30번 버스를 타고

 

등산하느라 쌓인 피로를 풀면서 푹 자며 서울로 돌아갔습니다.

 

 

 

수도권 전철 여행기
P554. 거여역
얼음을 특이하게 담아주는 커피플랜트
P555. 마천역 (종착역)
● 822. 산성역 - 남한산성행궁
● K413. 경기광주역 - 광주시티투어(남한산성, 경안천습지생태공원, 화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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