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조금은 춥던 작년 10월,
면목역 근처에 있는 동원시장을 찾아
조금 이른 점심을 먹고 가기로 했습니다.
여기저기를 돌아보다 서산식당이라는 식당에 왔습니다.
시장에 있는 밥집답게 별의별 메뉴가 벽에 붙어 있고
그날그날 반찬이 바뀌는 백반도 팔고 있습니다.
백반 가격이 4,000원으로 참 착했는데
백반이 적힌 메뉴판을 늦게 보는 바람에
7,000원짜리 닭도리탕을 주문했습니다.
국밥인지 찌개인지 구분이 안 될 만큼 국물이 넉넉하게 담긴 닭도리탕을 받고
먼저 얼큰한 국물을 맛본 뒤
넉넉하게 담은 밥그릇 위에 닭고기를 얹어 식사를 시작합니다.
마트에서 닭도리탕용 소스를 사서 집에서 조리하면 느낄 수 있는 그 맛이라 특별하진 않지만
집에서 닭 손질하면서 조리하기 귀찮은 요리이기도 하고
집 밖에서 사 먹자니 대부분 2~3인분으로 팔아서 혼밥 하기 쉽지 않은 음식이니
적당한 가격에 적당한 양으로 닭도리탕을 먹은 것에 의의를 두고 싶네요.
식사를 마치고 자리에서 일어나 계산하러 가는데
백반을 주문하면 나오는 가자미 구이를 보니
역시 백반을 먹을걸 하는 후회가 밀려왔지만
어쨌거나 식사 잘 마치고 시장을 떠났습니다.
720. 상봉역 사라져 가는 버스 터미널 |
721. 면목역 | 722. 사가정역 서거정을 기리는 사가정공원 |
'수도권 전철 여행기 > 5~9호선' 카테고리의 다른 글
544. 군자역 - 진한 사골로 만든 국시 (0) | 2020.03.30 |
---|---|
724. 중곡역 - 샤케라토 한 잔 (2) | 2020.03.29 |
723. 용마산역 - 물이 끊긴 용마폭포공원 (0) | 2020.03.28 |
722. 사가정역 - 서거정을 기리는 사가정공원 (0) | 2020.03.27 |
519. 신정역 - 멜론빵 들고 예쁜 카페로 (0) | 2020.03.22 |
517. 화곡역 - 갈비맛 나는 돈가스 (0) | 2020.03.20 |
510. 방화역 - 강서둘레길 따라 개화산 반 바퀴 (0) | 2020.03.19 |
P553. 개롱역 - 따뜻한 가락국수 (0) | 2020.03.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