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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전철 여행기/5~9호선

642. 상월곡역 - 애기릉터

 

 

상월곡역 1번 출구로 나와

 

 

 

 

학교 옆에 있는 언덕길을 오르고

 

 

 

 

계속 올라

 

 

 

 

월곡초등학교 후문을 거쳐

 

 

 

 

오동근린공원으로 갑니다.

 

 

 

 

월곡산이라는 작은 동네 동산에 있는 공원인데

 

 

 

 

여기에 애기릉터(애기능터)라는 특이한 지명이 붙어 있길래 호기심에 한번 와봤습니다.

 

 

 

 

마저 산책로를 걸어

 

 

 

 

꼭대기에 있는 월곡정에 도착하면

 

 

 

 

정자 앞에 커다란 바위가 펼쳐진 모습이 보이는데

 

 

 

 

이곳이 바로 애기릉터입니다.

 

 

한국식 나이로는 13살에 사망했습니다.

 

 

이곳은 고종의 첫째 아들 완화군이 죽은 뒤 묻혔던 자리입니다.

 

고종과 명성황후 사이에서 낳은 자식이 아닌

 

궁녀 영보당 이씨 사이에서 낳은 서자였는데,

 

나중에 명성황후가 적통 원자인 순종을 낳자 경복궁에서 나와 살다

 

13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사망했습니다.

 

어린 나이에 죽어서 애기릉(애기능)이라는 명칭이 붙었나 봅니다.

 

대한제국 선포 이후 친왕으로 추존돼 완친왕이 되었고,

 

광복 후 서울 곳곳이 개발되면서 서삼릉으로 무덤을 이장해

 

이곳에 무덤이 있었다는 사실이 애기릉터라는 지명에 남았습니다.

 

 

 

 

지명에 대한 이야기는 이 정도로 하고

 

동네 동산이지만 산은 산인지 정자에서 탁 트인 주변 경치를 둘러볼 수 있습니다.

 

구름이 많이 낀 날이라 먼 거리는 흐릿하게 보이지만

 

날씨가 좋으면 남산타워까지 보인다고 하네요.

 

 

 

 

해도 점점 지는 것 같으니 경치 구경은 짧게 하고

 

 

 

 

산을 내려가야 하는데, 길을 잘못 들어서 잠시 엉뚱한 곳으로 내려갔다

 

 

 

 

제대로 된 길을 찾아

 

 

 

 

계단을 타고 산을 내려온 뒤

 

 

 

 

커피 포대를 소품처럼 쓰는 카페를 지나 상월곡역으로 돌아갔습니다.

 

 

 

수도권 전철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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