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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2020.10.11 연천 당일치기

2. 사진 맛집이 된 호로고루

 

 

고랑포구 옆에는 고랑포구 역사공원이라는 공원 겸 전시공간이 있습니다.

 

 

6.25 전쟁 때 미 해병대 군마로 활약한 레클리스. 미군 최초 말 하사관이라고 하네요.

 

 

연천군에서 꽤나 공을 들인 곳 같은데

 

 

 

 

시국이 시국이다 보니 역시나 안은 못 들어갑니다.

 

지금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내려갔으니 문을 열었으려나...

 

 

 

 

그러니 고랑포구 역사공원을 둘러보는 대신

 

저 멀리 보이는 호로고루까지 걸어갑니다.

 

 

 

 

모 프랜차이즈 카페가 많이 떠오르는 카페를 지나

 

 

 

 

호로고루로 가는 길에 진입.

 

연천 사는 친구 말로는 여기가 원래 일방통행이었다고 하는데

 

관광객 편의를 위해서 통행 방향을 양방향으로 바꿨나 봅니다.

 

 

 

차가 지나가지 못하는 길을 걸어

 

 

 

 

호로고루에 가기 전에

 

 

 

 

임진강을 바라보는 곳에 놓인 망향단에 들러

 

 

 

 

고랑포구를 잠시 바라봤습니다.

 

 

 

 

호로고루는 고구려가 한강으로 남하했을 당시 지은 시설입니다.

 

 

 

 

임진강을 등지고 만들어진 이 고루는

 

백제나 신라가 한강을 칠 때 막기 위한 시설이었지만

 

신라가 나당전쟁에서 승리하고 호로고루를 차지한 뒤

 

기존 시설을 허물지 않고 성벽에 덧대는 식으로 보수를 해

 

고구려 성벽과 신라 성벽이 모두 남아있는 특이한 곳이 되었다고 합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게 된 이유가 6.25 전쟁과 개발이라는 인위적인 개입이라는 것이 조금은 씁쓸하네요.

 

 

 

 

한강 이남에 있는 몇 안 되는 고구려 관련 유적이라는 점에서 역사적 가치는 상당히 높겠지만

 

역사에 관심 없는 사람이 보기엔 그저 돌로 만든 언덕으로만 보이니

 

요즘에는 유적 그 자체보다는 바로 옆에 놓인 공원이 더 잘 알려지는 것 같습니다.

 

 

 

 

특히 호로고루 유적 바로 옆에는 수많은 해바라기가 심어져 있어

 

해바라기가 절정일 때에는 사진 찍기 참 좋다데요.

 

 

 

 

다만 지금은... 해바라기가 다 저문 가을이니 이런 모습만 보입니다.

 

 

 

 

아쉬운 대로 친구가 찍은 해바라기 사진을 같이 올려봅니다.

 

 

 

 

다시 호로고루로 돌아와서 언덕 위로 올라가는 계단을 오르는데

 

 

 

 

밑에서 미처 못 보고 지나친 네모난 자리들이 보입니다.

 

여러 토기들이 발굴된 우물 자리라고 하네요.

 

 

 

 

오랜만에 파노라마로 임진강 경치를 찍어보고 내려와

 

 

 

 

역시나 자물쇠로 문이 잠긴 홍보관을 지나는데

 

 

 

 

그 옆에 광개토대왕릉비 모형이 놓여 있습니다.

 

단순히 복제만 한 모형은 아니고

 

2002년 남북사회문화협력사업의 결과로 북한이 직접 만든 모형이라고 하네요.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라는 곳이 가지고 있다 2015년에 연천군에 기증했다고 합니다.

 

 

 

 

원래는 호로고루를 보고 나서 11시 50분에 고랑포구에서 출발하는 83번 버스를 타고 전곡으로 돌아가려고 했는데요.

 

계획을 바꿔 오랜만에 연천 사는 친구를 만나

 

친구 차를 타고 보다 편한 연천 나들이를 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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