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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2020.10.11 연천 당일치기

4. 친구가 격하게 말린 망향비빔국수

 

 

재인폭포를 보고 나서 점심을 먹으러 망향비빔국수 본점에 왔는데...

 

식당 밖 테이블에도 사람들이 바글바글합니다.

 

 

 

 

바로 앞이 열쇠부대라서 전국에서 손님들이 왔으니

 

이전부터 제법 유명했던 국숫집이지만

 

2017년 개봉한 영화 강철비에 여기가 나오면서 더 유명해진 것 같네요.

 

오죽하면 근처 버스 정류장 이름이 열쇠부대가 아니라 궁평망향국수일 정도입니다.

 

아무튼 그런 이유로 본점에 한번 와보고 싶었는데

 

어째 연천 사는 제 친구는 여기 왔던 자기 지인들이 전부 실망했고

 

자기도 별로 안 좋아한다면서 극구 말립니다.

 

 

 

 

실망을 하더라도 일단 맛은 봐야겠다 싶어

 

친구는 자리만 잡고 대신 제가 음식을 2개 주문하기로 했습니다.

 

6,000원짜리 비빔국수 하나에 3,000원짜리 만두 하나.

 

 

 

 

멸치국물인 줄 알고 그릇에 받았더니 알고보니 둥굴레차라서 황당해하며 차를 마시고

 

 

 

 

빨간색 가득한 비빔국수와

 

 

 

 

먹음직스럽게 익은 만두를 먹겠습니다.

 

 

 

비빔국수 위에 올라간 오이를 열심히 버리고

 

이미 어느 정도 비벼진 국수를 좀더 비벼 입에 넣었는데

 

왜 다른 사람들이 실망했다는지 그 이유를 어느 정도 알 것 같습니다.

 

저렇게 색깔이 진하게 빨간데

 

정작 맛은 자극적이지 않고 상당히 연합니다.

 

 

 

 

오죽하면 같이 나온 만두가 비빔국수보다도 맛이 진하게 느껴지네요.

 

저는 평소에 간을 적게 해서 식사를 하니 그럭저럭 괜찮게 먹었지만

 

먹고 나서 실망할 사람들이 충분히 이해됩니다.

 

 

 

 

순식간에 국수를 해치우고

 

자리에서 일어나 이번에는 친구가 맛있다고 추천한 식당으로 이동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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