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장동을 떠나 쌍림동에 있는 좁은 골목길을 걸어
눈에 띄는 노란 자판기 앞에 섰습니다.
저 자판기를 관리하는 곳의 이름은 필름로그.
바로 이 35mm 카메라 필름을 취급하는 곳입니다.
기술이 발전하면서 디지털카메라마저 시장에서 자취를 감추고 있지만
그럼에도 필름 카메라를 꾸준히 찾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예술적인 이유일 수도 있고 여전히 디지털 카메라가 주지 못하는 느낌때문일 수도 있겠죠.
자판기를 보니 필름 카메라로 입문할 용도로 쓸 저렴한 카메라를 파는 것 같은데
특이하게 몇몇 카메라는 업사이클 카메라입니다.
필름 카메라보다도 시장에서 서있을 자리가 없는 일회용 카메라를 가지고
여러 번 쓸 수 있게 손을 본 카메라를 업사이클 카메라라는 이름으로 팔고 있네요.
예전에도 미라클같은 재생 일회용 카메라가 있긴 했는데...
필름과 카메라를 파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사진 현상까지 이곳에서 해결할 수 있습니다.
괜히 안을 구경해보고 싶어졌지만
아쉽게도 너무 일찍 와서 문이 굳게 닫혀있네요.
언젠가 필름 카메라를 취미로 하게 되면 다시 와보기로 하고 여기를 떠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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