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소소한 여행/커피맛 모르는 커피 중독자

달이 사라진 야행성 (2021.12.08)

 

 

김포 북변동 시가지 옆 감정동 산자락에 위치한 카페 야행성.

 

 

 

 

야행성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카페 영업도 저녁 6시부터 시작합니다.

 

 

 

 

밤에 영업을 하는 만큼 야경을 보러 오는 사람들이 많고

 

 

 

 

그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포토존은 이 커다란 달을 배경으로 하는 곳인데

 

 

 

 

정작 그 달이 사라졌습니다...

 

물어보니 달을 없애버린 것은 아니라는데 대체 왜...

 

 

 

 

달 말고도 사진 찍기 좋게 꾸며놓은 곳이 여러 곳 있긴 하지만

 

 

 

 

날이 추우니 사진은 적당히 찍고 카페 안으로 들어갑니다.

 

 

 

 

카페 야행성을 검색해보면 야경을 찍은 사진이 여럿 나오는데

 

사실 이곳의 본업은 고양이 카페입니다.

 

그래서 입장료로 9,000원을 내면 음료를 1잔 무료로 줍니다.

 

 

 

 

쇼케이스에 있는 음료를 선택하는 것은 가성비가 너무 떨어지니

 

 

 

 

이 날씨에 굳이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골라

 

 

 

 

영수증에 도장을 찍고

 

 

 

 

잠시 커피를 즐겨봅니다.

 

 

 

 

카페 카운터 옆방에는 말 그대로 고양이들이 우글우글거립니다.

 

실내 공간은 좁아 보이지만

 

밖으로 나가는 통로가 여럿 있고 사람이 드나드는 널찍한 통로도 있으니

 

고양이들이 쓰는 공간은 제법 넓습니다.

 

 

 

 

고양이 카페에서 키우는 고양이들은 대부분 낯선 인간에게도 잘 다가가는 편인데요.

 

여기 고양이들은 내가 보는 게 고양이가 맞나 싶을 정도로 사람을 너무 좋아합니다.

 

 

 

 

자리에 앉아서 담요를 덮을 새도 없이

 

바로 제 무릎 위에 고양이들이 몰려오네요.

 

 

 

 

사라진 달에 실망하다가도

 

손님 접대를 너무나도 후하게 해주는 고양이 덕에 기분이 좋아져서

 

나름대로 만족하고 야행성을 떠났습니다.

 

 

 

 

ps. 입장료 결제할 때 물고기 밥도 같이 받았는데 이걸 던지는 걸 깜빡했네요.

 

 

 

 

이 글을 공유하기

kakaoTalk facebook twitter na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