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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전철 여행기/경전철

S410. 서울대벤처타운역 - 녹두거리에서 먹는 빈대떡

 

 

사법고시 폐지 후 쇠퇴해가는 고시촌을 되살리고자 하는 사업인 서울대벤처타운에서 역명을 따온 서울대벤처타운역.

 

 

 

 

고시촌에 모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장사를 하는 식당과 주점이 모인 녹두거리가 이 역 근처에 있는데요.

 

 

 

 

고시는 사라졌지만 여전히 PSAT 준비생을 대상으로 하는 고시식당이 있는가 하면

 

 

 

 

'녹두'라는 이름하면 떠오르는 빈대떡을 파는 주점도 있습니다.

 

녹두거리라는 이름 자체가 오래전 이 일대에 있던 막걸릿집 녹두집에서 유래되었다고 하니

 

괜히 녹두거리에서 빈대떡을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녹두집은 사라져서 없지만 그에 못지않게 오래된 막걸릿집이 있으니

 

그중 한 곳인 황해도 빈대떡에 들어가

 

 

 

 

등산을 마치고 막걸리 여러 잔을 마시고 있는 등산객 옆 자리에 앉아

 

 

 

 

빈대떡을 하나 주문해봅니다.

 

 

 

 

커다란 철판 위에 자글자글 구워지는 빈대떡이 다 익기를 기다리다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진 큼지막한 빈대떡을 살짝 식히고

 

 

 

 

빈대떡 조각을 하나하나 집어 간장에 찍어 먹어봅니다.

 

 

 

 

바삭하게 씹히는 기름진 빈대떡을 먹으니,

 

게다가 옆에서 막걸리 몇 잔을 걸친 채로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을 보니

 

정말 오랜만에 막걸리 한 잔이 끌리는데요.

 

아직은 날이 저물기 전이고, 맨 정신으로 가볼 곳이 많이 남았으니 아쉽지만 배만 채우고

 

 

 

 

계산을 한 뒤 식당을 떠나고

 

 

 

 

언제 사라질지 모르지만 아무튼 변화는 확정된 고시촌을 떠나

 

 

정말 보기 드문 퀴즈노스가 여기에 있네요.

 

 

역으로 돌아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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