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아침을 잘 안 먹는 탓인지 전날 일정이 힘들었던 탓인지
자고 일어나니 뭘 먹을 생각이 들지 않는데
숙소에서 조식을 무료로 제공하니 조금이라도 먹으러 방에서 나왔습니다.
신주쿠 워싱턴 호텔에는 조식 뷔페식당이 여럿 있는데 이날은 25층 식당을 선택.
입맛은 없지만 호텔 바로 앞에 펼쳐진 도쿄도청사 모습은 나름대로 멋지네요.
식사를 마치고 가방에 간단한 짐만 담아 호텔에서 나오고
버스를 타고 아침 일찍 한국 귀국을 위한 PCR 검사를 받으러 갑니다.
일본 드라마 심야식당 등에서 몇 번 본 신주쿠역 철교를 지나
세이부신주쿠역과 이어진 상가 지하로 내려가
팀 메디컬 클리닉 신주쿠점에서 다시 한번 코를 찌릅니다.
PCR이 아닌 신속항원검사를 하는 곳도 있던데
여행사에서 고른 이곳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코를 쑤시네요.
비용은 8,800엔인데 카드를 받지 않는 데다 잔돈이 많지 않다고 해서 현금으로 딱 맞춰서 냈습니다.
PCR 검사를 마치고 나서 들른 곳은 패키지 여행에서 빠지지 않는 시내면세점인데
여긴 JTC 신주쿠점입니다.
일정에 포함된 곳이긴 하니 일단 들어왔지만 딱히 뭘 사갈 생각은 안 했는데
이제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괜히 파스가 눈에 들어오네요.
고민 끝에 파스를 하나 사고
이제 요코하마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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