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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상세)/2022.07.22 도쿄(유비자)

11. 요코하마 차이나타운에서의 딴짓

 

 

한국에서는 LPG 자동차가 비교적 많이 돌아다니는 편이지만

 

일본에서는 택시를 제외하면 거의 없다 보니 의외로 LPG 충전소를 보기 힘든 편입니다.

 

그나마 택시들이 모이는 도심 지역에는 한두 곳 있긴 한데

 

한국에서도 신경 안 쓰면 그냥 지나가는 충전소를 해외 나가서 찾아갈 이유는 없겠죠.

 

하지만 제가 모는 차가 하필이면 LPG 자동차라서

 

별다른 폴사인도 없는 LPG 충전소가 눈에 들어와 사진을 찍어봅니다.

 

 

차이나타운의 상징과도 같은 패루. 츄카가이(中華街)라고 적혀 있습니다. 쵸요몬(朝陽門, 조양문)이라는 별칭도 있네요.

 

 

그 충전소 건너편에 이날의 목적지 요코하마 차이나타운이 있는데요.

 

 

 

 

인천 차이나타운이 한반도에서 가까운 산둥반도에서 온 화교들이 모여 만들어진 곳이라면

 

요코하마를 비롯해 일본에 있는 차이나타운은

 

주로 일본의 식민지였던 타이완 섬에서 건너온 화교들이 모인 곳입니다.

 

 

 

 

이를 반영이라도 하는 건지 지파이를 파는 곳을 쉽게 볼 수 있네요.

 

 

 

 

차이나타운에 왔으니 음식을 먹고 가야 할 텐데

 

 

젠린몬(善隣門, 선인문)

 

 

개인적인 볼일이 있어서 차이나타운 패루 밖으로 갑니다.

 

 

 

 

여기는 베이바이크 운영사무소.

 

따릉이, 카카오 T바이크처럼 일본에서도 공유 자전거가 있는데

 

그중 베이바이크는 일본의 통신사 NTT도코모에서 운영하는 커뮤니티 사이클입니다.

 

 

 

 

회원 가입이 필수이긴 하지만 회원카드는 스이카 등 교통카드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데

 

1일권(30くりパス)은 전용 카드를 따로 사야 쓸 수 있거든요.

 

일반적인 교통카드와는 쓰임새가 다르지만

 

공유 자전거도 대중교통이라고 볼 수 있으니 넓은 의미의 교통카드로 보고 카드를 수집하러 왔습니다.

 

 

 

 

원래는 1일권 가격을 그대로 받아야겠지만

 

카드를 수집하러 온 외국인을 보고는 카드 분실 시 재발급 수수료 550엔만 받고 카드를 주셨네요.

 

 

 

 

차이나타운에서의 개인적인 목표를 달성했으니 천천히 먹거리를 둘러보는데

 

유난히 많이 보이던 소롱포(샤오룽바오) 가게 중 台湾美食 王府井라는 곳으로 들어갑니다.

 

 

 

 

한국에서 소롱포하면 보통 찜기에 쪄서 나오는 만두를 떠올리는데

 

여기서는 소롱포처럼 육즙이 담겨있지만 구워서 조리하는 성젠바오(生煎包)라는 음식도 팔고 있습니다.

 

일본에 오기 며칠 전에 이런 글을 봐서 괜히 궁금해지길래

 

상어 지느러미(フカヒレ)가 들어간 생전포를 주문.

 

 

 

 

링크로 달아놓은 글에 있는 만두는 기름에 튀기듯이 구운 만두인 반면

 

성젠바오는 아래는 굽고 위는 찌는 만두인데요.

 

 

 

 

만두피는 바삭하면서도 속은 촉촉해서 맛이 좋습니다.

 

생각보다 육즙이 많아서 얼굴에 튀는 불상사가 일어나긴 했지만...

 

 

 

 

베이바이크 운영사무소에 가지 않았더라면 관우사당도 가볼 수 있었겠지만

 

만두를 먹고 나니 시간이 아슬아슬해져서 차이나타운 구경은 이 정도로 마무리하고

 

 

미나토미라이의 새로운 랜드마크 요코하마 에어 캐빈

 

 

요코하마를 떠나 도쿄로 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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