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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상세)/2022.07.22 도쿄(유비자)

9. 문 닫은 아카렌가 창고

오른쪽에 125cc 이하 오토바이 진입금지 표지판이 보이네요.

 

 

일본 고속도로를 달리다 보면 한국과는 다른 도로 환경이 종종 보이는데

 

 

 

 

가장 큰 차이는 역시 고속도로를 달리는 오토바이겠죠.

 

125cc를 넘는 오토바이는 고속도로를 달릴 수 있고

 

일본의 하이패스인 ETC를 쓰기 위해 오토바이용 전용 단말기를 판매하기도 합니다.

 

한국에서는 1972년부터 오토바이 고속도로 진입이 금지됐으니

 

제가 탄 버스를 추월해 고속도로를 빠져나가는 오토바이를 보니 괜히 신기합니다.

 

 

 

 

고속도로를 빠져나온 버스는 요코하마 미나토미라이에 진입해 다음 여행지로 갑니다.

 

미나토미라이는 1980년대부터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항구 재개발로 만들어진 신도시인데

 

정식 명칭은 요코하마 미나토미라이21이지만

 

여기로 들어오는 철도 노선명도 그렇고 역명도 그렇고 보통은 미나토미라이로 줄여서 부릅니다.

 

 

 

 

일본으로 떠나기 전 여행 패키지에 들어있던 장소는 아카렌가 창고인데

 

아카렌가 창고가 보수공사를 이유로 문을 닫고 있어서

 

 

 

 

여행사에서 부랴부랴 대신 고른 마린&워크 요코하마라는 쇼핑몰에 왔거든요.

 

 

 

 

하지만 저는 쇼핑몰을 돌아다니면서 할만한 게 없다시피 하니

 

 

 

 

쇼핑몰을 떠나 원래 여행지인 아카렌가 창고로 갑니다.

 

 

아카렌가 창고 1호관

 

 

붉은 벽돌 창고라는 직설적인 이름이 붙은 아카렌가 창고(赤レンガ倉庫)는

 

일본이 개항하던 시절 보세창고로 만든 건물입니다.

 

벽돌 건물은 지진에 취약해서 일본에 남아있는 벽돌 건물이 많지 않은 편인데

 

이 아카렌가 창고는 칸토 대지진을 겪으면서도 건물이 완파될 정도의 큰 피해는 겪지 않아

 

지금까지도 원형을 유지하고 있네요.

 

 

아카렌가 창고 2호관

 

 

아카렌가 창고는 1호관과 2호관 2개 건물로 구성돼있는데

 

앞서 말한 항구 재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1호관은 문화시설로, 2호관은 상업시설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휴관 중이라 내부를 볼 게 없지만

 

 

 

 

창고 주변을 아카렌가 파크라는 이름으로 공원화해서 탁 트인 바다를 볼 수 있는데요.

 

 

 

 

조금 이따가 갈 오산바시 터미널도 보이고

 

 

 

 

그 앞에는 웬 배 하나가 정박 중입니다.

 

 

 

 

미나토미라이 주변과 베이브리지 일대를 크게 둘러보는 유람선인가 보네요.

 

 

 

 

자유 일정이었으면 일정을 바꿔서라도 한번 타볼 텐데 하는 아쉬움을 삼키고

 

 

 

 

아카렌가 창고를 떠나

 

 

 

 

아카렌가 창고 주차장에 정차한 요코하마 관광용 시내버스 아카이쿠츠를 찍고 버스로 돌아갔습니다.

 

 

 

 

ps. 시간 관계상 가보지는 않았지만 여기 근처에 해상보안청에서 운영하는 해상보안자료관이 있는데

 

2001년 12월 큐슈 남서쪽 해상에서 붙잡힌 북한 공작선과 관련된 전시물이 있습니다.

 

북한의 대남도발이야 여러 매체를 통해 하도 많이 봐서 이제는 무덤덤한데

 

일본과 얽힌 사건은 생소하다 보니 한번 가볼걸 하는 생각도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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