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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상세)/2022.11.24 칸사이

6. 짧게 보고 떠난 카스가타이샤

 

 

토다이지 옆에는 카스가타이샤라는 신사가 있습니다.

 

 

 

 

오래전 일본의 권세가였던 후지와라 가문의 가족신을 모신 신사인데

 

 

 

 

바로 옆 토다이지와 함께 '고도 나라의 문화재'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기도 했고

 

다른 신사에는 없는 특이한 것도 있어서 한번 와봤습니다.

 

 

사슴으로 유명한 동네답게 코로나 수칙에도 사슴이 그려져 있습니다

 

 

신사 토리이에서 본전까지 이어지는 길 양옆에 수많은 석등이 놓여 있는데

 

봉납받아 하나둘씩 세워진 석등이 신사 전체에 3,000여 기가 있다고 하네요.

 

매년 2월(절분)이나 11월쯤 만등장(万燈籠, 만토로)이라는 행사를 하는데

 

이때에는 모든 석등에 불을 켠다고 합니다.

 

 

 

 

나라공원 일대에 있는 시설물답게 이곳에도 사슴을 쉽게 볼 수 있는데

 

나라에 사슴이 살게 된 이유가 이 카스가타이샤때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카스가타이샤에서 모시는 신 중 타케미카즈치라는 신이 있는데

 

이 신이 지상으로 내려올 때 사슴을 타고 내려왔다고 해서

 

사슴을 신의 사자로 모시게 된 것인데요.

 

요즘은 이런 신성한 의미보다는 관광객 호객을 위한 수단에 불과하지 않나 하는 생각도...

 

 

 

 

남문을 통과해 회랑으로 들어가

 

 

 

 

안내도를 가볍게 확인하고 안으로 들어가니

 

 

 

 

참배비 명목으로 입장료 500엔을 받고 있네요.

 

 

 

 

안에서 결혼식이 열리고 있다고 해서 오래 있기는 어려울 것 같아

 

안을 볼까 말까 고민하다

 

모처럼이니 500엔을 내고 안으로 들어갑니다.

 

 

 

 

카스가타이샤의 얼굴마담 격인 중문 주변에 유독 사람들이 몰려있어서 뭔가 하고 보니

 

 

 

 

안에서 두 무녀가 춤을 추고 있네요.

 

일본에서는 메이지 유신 때 주술 의식이 금지된 데다

 

신사 안을 돌아다니는 무녀는 대부분 단기 아르바이트를 하는 사람들이라서

 

주술적인 의미보다는 전통문화를 계승하는 의미로 춤을 추는 것일 텐데

 

신사에서 무녀무(巫女舞)를 보는 것 자체가 처음이니 괜히 신기합니다.

 

 

 

 

다만 사진 촬영은 아무래도 어려울 것 같아 잠시 보기만 하다 회랑을 빠져나오니

 

 

카스가 다이묘진에게 기도하다 시대를 바꾼 용사(春日大明神に祈る 時代を変えた兵(つわもの))

 

 

여기에도 국보전이 있네요.

 

 

 

 

환전을 넉넉하게 해서 이걸 보고 가도 지갑에 별 문제는 없지만

 

 

 

 

아쉽게도 시간이 허락하지 않아

 

 

 

 

다음 여행지로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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