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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상세)/2022.11.24 칸사이

9. 수많은 환승 끝에 교토를 지나 시가현으로

 

 

이른 아침 숙소에서 나와

 

 

 

 

에비스쵸역에서 칸사이 쓰루 패스를 개시하고

 

 

 

 

환승에 환승을 거쳐

 

 

 

 

요도야바시역으로 갑니다.

 

 

 

 

오사카에서 교토를 잇는 철도 노선이 3가지가 있는데

 

요도야바시역에서는 교토 동쪽 관광지 접근이 좋은 케이한 전철 본선을 탈 수 있습니다.

 

 

 

 

케이한 전철에서 운행하는 열차 중 가장 높은 등급인 특급에는

 

프리미엄카라는 이름이 붙은 특실이 있는데요.

 

 

 

 

특급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열차 내부를 꾸며 다른 칸 좌석도 나쁘지 않지만

 

모처럼이니 추가 요금을 내고 프리미엄카에 타보겠습니다.

 

 

 

 

교토로 가는 특급열차는 어지간하면 데마치야나기(出町柳)행으로 운행하는데

 

 

 

 

프리미엄카는 6호차로 운행하고 있습니다.

 

 

 

 

특급열차로 빨간색과 노란색이 섞인 열차가 운행하기도 하는데

 

 

 

 

이 열차도 프리미엄카는 6호차로 운행하고 있으니 열차 등급과 위치만 체크하면 되겠습니다.

 

 

 

 

아무튼 프리미엄카에 들어가서

 

 

 

 

푹신한 의자에 앉아 블로그에 글을 쓰다

 

 

 

 

해가 서서히 뜨는 모습을 보고 교토에 진입.

 

 

 

 

산조역에 내렸는데요.

 

 

 

 

이날의 첫 여행지는 교토가 아니라 교토 옆 동네 시가현에 있는 엔랴쿠지라서

 

여기서 지하철로 갈아탑니다.

 

 

 

 

케이한 전철 산조역에서 개찰구를 빠져나와 지하 통로를 걸어가면

 

교토 시영 지하철 토자이선 산조케이한역으로 갈 수 있는데요.

 

토자이선을 이용할 여행객이 얼마나 많을지 의문이긴 한데

 

토자이선은 운행 방식이 좀 특이해서

 

위의 노선도에서 빨간색 선이 토자이선이고

 

파란색 선은 토자이선을 달리다 중간에 빠져나와 케이한 전철 케이신선으로 가버리기 때문에

 

열차 행선지에 주의해야 합니다.

 

 

교토 버스-지하철 1일권을 쓰는 사람이라면 위의 사진에 보이는 열차는 피하는게 좋습니다.

 

 

아무튼 산조케이한역에 들어온 열차를 타고

 

 

 

 

야마시나역에 내려 역 광장으로 나오니

 

교토역이나 카와라마치역과는 다르게 교토시영버스가 보이지 않고 빨간 버스로 가득합니다.

 

케이한 전철의 자회사 케이한 버스에서 운행하는 시내버스인데

 

야마시나구 곳곳에서 이곳 야마시나역으로 잇는 버스가 대다수로

 

이 버스들은 교토 버스 1일권으로는 못 타고 교토 버스·지하철 1일권이 있어야 탈 수 있습니다.

 

 

 

한국인 여행객 중에 야마시나로 올 사람이 있을지 의문이지만

 

찾아보면 비샤몬도(毘沙門堂)같은 곳도 있으니

 

어지간한 관광지는 다 가봤다 싶으면 여길 와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관광지 때문에 온 것은 아니고

 

 

 

 

스타벅스에서 살게 있어서 이동 도중에 내렸는데요.

 

 

 

 

지역 한정 스타벅스 카드 교토판을 추가로 얻고

 

 

 

 

바움쿠헨과 아이스 아메리카노로 간단하게 아침을 해결한 뒤

 

 

 

 

케이신선 열차를 타고 종점까지 갑니다.

 

 

 

 

지하철 토자이선 구간을 달리던 열차는 케이한 야마시나역에서 지상으로 빠져나와

 

 

 

 

사진에서도 느껴지는 급경사를 올라갑니다.

 

 

 

 

어찌나 경사가 급한지

 

오타니역에 있는 승강장 벤치를 잘 보면 경사를 고려해서 벤치가 기울어져 있네요.

 

 

 

 

험준한 산길에서 내려와 평지로 내려오면

 

 

 

 

뜬금없이 등장하는 자동차 도로와 합류해서

 

 

 

 

방금 전까지는 전철로 달리던 열차가 노면전차처럼 도로를 달리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지하철, 산악철도, 노면전차라는 성격이 다른 세 철도에 모두 대응하기 위해서

 

케이신선을 달리는 열차는 1량 당 가격이 고속철도인 신칸센 열차와 비슷하다고 하네요.

 

 

 

 

이래저래 신기한 구경을 마치고

 

 

 

 

종점 비와코하마오츠역에 내려

 

 

 

 

열심히 뛰어 역사 밖으로 나온 뒤

 

 

 

 

이 큰 열차가 도로 위를 달리는

 

 

 

 

일본에서도 보기 드문 모습을 잠시 보고 갑니다.

 

 

 

 

비와코하마오츠역 옆에는 오츠항이라는 항구가 있는데요.

 

 

 

 

오츠항이 있는 곳은 일본에서 가장 큰 호수인 비와호입니다.

 

워낙 큰 호수라서 호수 안에 유인도도 있고 해수욕장이 아닌 호수욕장도 있는데

 

이번 여행 일정에는 여길 넣지 않아서 못 가네요.

 

 

사카모토히에이잔구치역으로 가는 이시야마사카모토선 열차. 지금은 그나마 명칭이 익숙해졌는데 한국인 입장에서 참 부르기 힘든 이름입니다.

 

 

나중에 호수 한 바퀴를 빙 도는 관광 일정을 짜서 와보기로 하고

 

비와코하마오츠역으로 돌아와서 열차를 타고 이동합니다.

 

 

 

ps. 저는 칸사이 쓰루 패스를 써서 위의 경로로 왔는데

 

JR 서일본에서 판매하는 패스를 가진 여행객이라면

 

오사카역에서 코세이선(B) 경유 신쾌속 열차를 타면 더 빠르고 편하게 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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