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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준비, 여행 정리

일본에서 애플페이 결제가 안 된다면



일본은 아이폰 점유율이 높은 덕인지 애플페이가 상당히 이른 시기에 도입됐습니다.

애플페이를 도입한 나라끼리는 별다른 제약 없이 애플페이 결제가 가능하기에

한국에 애플페이 서비스가 시작된 뒤로 일본에서 애플페이 결제를 시도하는 분들도 자주 보이는데

간혹 애플페이 스티커가 붙은 곳에서 애플페이 결제가 되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애플페이는 EMV Contactless라는 NFC 기반 결제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일본에서는 NFC 규격 표준이 정해지기 전부터

소니에서 개발한 FeliCa 기반의 비접촉 결제 서비스인

NTT 도코모에서 개발한 iD와 JCB에서 개발한 QUICPay가 신용카드에 탑재돼 쓰이고 있어서

이제 막 일본 시장에 진출한 애플페이를 안착시키기 위해

애플은 일본 애플페이 결제를 iD 또는 QUICPay 결제망을 통하도록 했습니다.

일본에서 쓰는 애플페이는 다른 나라와는 조금 다른 애플페이가 된 것이죠.




그래서 일본에서 애플페이를 지원하는 카드를 보면

카드 이미지에 iD 로고나 QUICPay 로고가 붙어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애플페이와는 별개로 비자나 마스타카드 등 신용카드 회사들도

비접촉 결제 서비스인 EMV Contactless를 보급하려고 노력을 했고

코로나 시대를 거치면서 사람 사이에 비접촉이 중요해지면서

EMV Contactless 결제망이 급속도로 늘어났습니다.

 

 

 


그러니 해외에서 발행한 카드도 애플페이를 통해 결제가 가능해야 하지만

일본에서 쓰는 애플페이는 iD나 QUICPay 결제망을 우선 이용해서 오류가 날 수 있으니

결제에 실패한다면 점원에게 신용카드 터치 결제(クレカタッチ決済, 쿠레카탓치켓사이)라고 말해보세요.




참고로 애플페이를 통해 쓰는 모바일 교통카드인 스이카나 피스모는

iD나 QUICPay도 EMV Contactless도 아닌 자체적인 교통카드 결제망을 쓰니

애플페이라는 앱만 같을 뿐 결제망은 전부 제각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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