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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여행/이런저런 전시

'스튜디오 지브리전'이 아닌 '타카하타 이사오전' (2024.05.04)

 

 

언제나 관광객들로 붐비는 경복궁.

 

 

 

 

2024 봄 궁중문화축전이라는 행사를 진행하면서

 

5대 궁궐 입장권과 티머니 충전금 3,000원을 묶어 단돈 10,000원에 파는

 

'궁패스'라는 관광객용 상품이 등장했는데요.

 

 

 

 

궁궐 입장권보다는 교통카드 자체에 관심이 넘치는 수집가이기에

 

티켓링크 예약으로 2장, 현장 구입으로 2장 총 4장 풀 세트를 갖추는 데에 성공한 뒤

 

 

석가탄신일 준비가 한창이던 광화문 광

 

 

여기저기 돌아다니다

 

 

 

 

세종미술관에서 열린 타카하타 이사오전을 보러 갑니다.

 

 

 

 

전시를 개최한 대원미디어에서는 보도자료에서 대놓고 '스튜디오 지브리'를 강조하고 있고

 

실제로 창립멤버 타카하타 이사오를 빼고 스튜디오 지브리를 논할 수 없으니 틀린 말은 아닌데

 

타카하타 이사오가 활동한 애니메이션 스튜디오가 스튜디오 지브리만 있는 것은 아니기에

 

이 전시에서 스튜디오 지브리의 비중이 생각보다 크지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 토에이 재직 시절 제작에 참여한 태양의 왕자 호루스의 대모험부터 전시가 시작되고

 

팬더와 친구들의 모험 같은 한국인에게는 너무나도 생소한 작품이 꽤나 큰 비중을 차지해

 

스튜디오 지브리 전시를 생각하고 온 관람객이라면 꽤나 실망할 것 같습니다.

 

 

 

 

그래도 알프스의 소녀 하이디나 빨간머리 앤 같은

 

지금도 잊을만하면 짤방으로 인지도를 이어가는 작품들도 많이 보이고

 

원화, 레이아웃, 배경화, 셀화 등

 

애니메이션 제작에 디지털 방식이 도입되기 전 그린 수많은 그림들이 전시실에 여럿 걸렸습니다.

 

지금까지 꽤 많은 애니메이션 전시를 봐왔는데

 

이렇게 셀화가 많은 전시는 처음 보네요.

 

 

 

 

지브리 창립 이후 타카하타 이사오가 감독으로 참여한 작품은

 

반딧불이의 묘, 추억은 방울방울, 폼포코 너구리 대작전,

 

이웃집 야마다군, 카구야 공주 이야기 총 5작품입니다.

 

이중 작품 외적으로 눈길이 가던 것이 반딧불이의 묘인데

 

대원미디어가 스튜디오 지브리에서 만든 거의 대부분의 극장판 애니메이션 판권을 가지고 있는데

 

반딧불이의 묘 하나만큼은 해외 판권이 따로 있어 대원미디어에 판권이 없거든요.

 

그런데 이걸 대원미디어에서 연 전시회에서 보니 신기하네요.

 

 

 

 

어쨌거나 오랜만에 한국에서 열린 스튜디오 지브리 관련 전시라서 재미있게 보고

 

 

 

 

얼리버드로 할인받은 덕에 더욱 기분 좋게 전시를 보고 나왔습니다.

 

 

ps. 저작권 관련해서 엄격한 일본 애니메이션 전시답게 전시실 내부 사진 촬영은 전부 금지라서

 

전시실 외부 포토존에서만 사진을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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