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신흥동 일본식 가옥, 군산 항쟁관

군산 구 시가지에는 여러 근대 건축물이 남아있어, 이들 건축물만 둘러보는 관광코스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날은 시간 관계상 동국사 주변에 있는 곳만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소유주의 이름을 따서 히로쓰가옥이라고도 부르는 신흥동 일본식가옥에 왔습니다.

밖에서 보기에도 건물이 상당히 큰데, 당시 집주인이 얼마나 부유했는지를 보여주네요.

내부는 아쉽게도 들어가볼 수 없지만, 건물이 상당히 크기에 외부를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제법 볼만합니다.

일본식 가옥이니 내부는 타다미가 깔려있습니다.

일본식 정원도 있는데, 물이 없어서 조금 아쉽군요.

구경을 마치고 나오니 인력거가 보입니다. 평일이라 그런지 이용객은 안보이는군요.

다음으로 방문한 곳은 군산 항쟁관입니다. 군산 지역에서 일어난 항일 역사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곳이죠.

 1층에는 군산에서 벌어진 수탈의 역사와 항일 투쟁을 설명하는 안내문이 있습니다.

임피역에서 본 옥구소작쟁의에 대한 설명도 있네요.

2층에는 일제가 벌인 고문을 보여주는 전시물이 있습니다.

고개를 위로 들면 군산에서 활동한 항일운동가에 대한 설명도 있죠.

여러 독립운동가 초상화 탁본을 찍을 수 있는 코너도 있습니다.

군산 구 시가지 관광은 이 정도로 마친 뒤, 다음 여행지로 향하던 중 배가 고파 국밥집에 들어갔습니다.

돼지 잡내가 식당 밖까지 진동을 하는데 막상 입에 넣으면 먹을만해 바닥이 보일 때까지 퍼먹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