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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상세)/2024.04.24 호쿠리쿠

14. 공룡의 고장에 있는 공룡박물관으로 가는 길

 

 

느긋하게(?) 아침 6시 반에 일어나

 

 

 

 

간단하게 조식을 먹고

 

 

 

 

전철을 타러 갑니다.

 

 

 

 

공룡으로 유명한 동네에 왔으니 공룡을 보러 가야겠죠.

 

 

 

 

후쿠이역 동쪽에 있는 에치젠 철도 후쿠이역으로 가서

 

 

 

 

종점 카츠야마역까지 갑니다.

 

 

 

 

깔끔하지만 전형적인 지방 철도 느낌의 유인 개찰구를 지나면

 

 

 

 

1번선과 2번선 모두에 전동차가 있습니다.

 

 

 

 

이중 2번 선에 정차한 카츠야마행 카츠야마에이헤이지선 전동차에 승차.

 

 

 

 

작년 4월에는 교통카드 단말기를 설치는 했지만 작동은 안 했는데

 

2024년 10월부터 이코카 등 교통카드를 쓸 수 있으니 지금은 작동하고 있겠네요.

 

 

 

 

에치젠 철도는 뜬금없게도 저 멀리 교토에 있는 란덴에서 운행했던 노선을 승계받은 회사인데

 

란덴이라는 애칭으로 부르는 회사의 정식 명칭은 케이후쿠 전기철도,

 

즉 교토와 후쿠이에서 철도를 운행한다는 정체성을 회사명에 박은 회사입니다.

 

 

 

 

여느 지방과 마찬가지로 후쿠이도 인구가 대도시로 빠져나가면서

 

란덴에서 운영하던 후쿠이 일대 전철 이용객도 감소하고 있었는데

 

그러던 중 2000년대 초반 대형 사고를 여러 번 내 국가로부터 개선 명령을 받자

 

차라리 철도 운행을 포기하겠다며 버스로 대체할 것을 선언합니다.

 

문제는 이렇게 되니 후쿠이 일대에 교통마비가 일어나서

 

하는 수 없이 지자체에서 회사를 만들어 케이후쿠 전기철도에서 운영하던 철도 시설을 인수했고

 

지금의 에치젠 철도가 되어 교통 문제는 어느 정도 해결됐다고 하네요.

 

 

케이후쿠 전기철도의 계열사 케이후쿠버스. 교토버스와 같은 그룹 계열사라서 그런지 버스 도색이 똑같네요.

 

 

란덴은 후쿠이 일대 철도를 포기했지만 버스 영업은 포기하지 않았기에

 

후쿠이역 앞에 서는 시내버스를 보면 어디서 많이 본 도색을 한 버스가 돌아다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시설 개선을 위한 투자 없이 노선 운영을 포기해 버린 란덴의 선택은 외지인의 입장에서는 잘못돼 보이지만

 

열차를 타는 내내 보이는 한산한 풍경을 보니 그런 결정을 한 이유는 너무나도 잘 와닿는다는 생각을 하다 보니

 

 

 

 

종점 카츠야마역에 도착했습니다.

 

운임 820엔은 호쿠리쿠 패스로 해결.

 

 

 

 

카츠야마역에서 후쿠이현립 공룡박물관까지는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데

 

 

일본에도 자가용 유상운송제도가 있나봅니다.

 

 

8시 3분에 출발하는 커뮤니티버스 '구루린'이 있어서 바로 버스에 올라탑니다.

 

 

 

 

거리를 가리지 않고 운임이 300엔인데

 

 

 

 

커뮤니티버스라서 영세한 건 알겠는데 운임통이 참...

 

 

 

 

시내버스에 비해 이런저런 골목을 헤집고 다니며

 

 

 

 

이름 모를 동네를 지나던 버스는

 

 

 

 

시 외곽으로 빠져나갑니다.

 

 

 

 

조금 더 이동하니 동그란 돔 모양의 박물관이 보이네요.

 

 

 

 

15분 정도 달려

 

 

 

 

박물관에 도착한 뒤

 

 

 

 

역으로 돌아가는 버스 시간표를 확인하고 박물관으로 들어가고 싶은데

 

 

 

 

박물관 개관 시간이 9시라 들어갈 수가 없네요.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에 등장한 티라노사우루스

 

 

그래서 주변을 서성이며

 

 

화석 발굴 체험 현장

 

 

뭔가 볼만한 게 있나 하며 여기저기 기웃거리다

 

 

그럴듯한 옷을 입은 공룡박사

 

 

9시가 되어

 

 

 

 

박물관 안으로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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