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모지시마 공항에는 특이하게 자전거 렌탈샵이 있는데요.

전동 자전거까지는 안 써도 될 것 같으니 2시간짜리로 자전거를 빌리고

짧게 시모지시마 여행을 갑니다.

지도를 보면 섬이 넓어보이지만
오른쪽 이라부지마는 다리로 연결된 다른 섬이고
시모지시마 자체는 생각보다 크지 않은 작은 섬이니 자전거를 타고 둘러보기 충분한데요.

그중 제가 갈 장소는 바로 17END.
17번 활주로 끄트머리에 있는 포인트입니다.

공항을 출발해서

좁은 길을 지나면

물이 빠져 바닥이 드러난 바다가 보이고

조금 더 달리면 공항 울타리 바로 옆으로 난 길이 나옵니다.

여기에서도

비행기를 보는 것 자체는 가능하지만

기왕이면 유명한 포인트에서 보는 것이 낫겠죠.

활주로에서 길게 뻗은 ALS를 향해 달리다 보니

저 멀리 비행기가 공항으로 다가오네요.

페달을 빠르게 밟아

솔라시드 항공 비행기가 머리 위로 지나가는 모습을 사진에 담아봅니다.

아까부터 솔라시드 항공 비행기가 계속 보이지만
정작 시모지시마 공항에는 솔라시드 항공 노선이 단 하나도 없는데요.

시모지시마 공항이 비행기 조종사 훈련 장소로 애용되고 있어
터치 앤 고 훈련이 열리는 날이면 이렇게 비행기를 쉴 새 없이 볼 수 있다고 하네요.

17END 바로 옆에는 해수욕장이 있고

너무나도 아름다운 바닷물이 보입니다.

사진으로 보면 정말 시원해 보이지만

8월 오키나와답게 뒤지게 덥거든요.

이런 날에 자전거를 타고 왔으니 정말 고통스러워서

푸드트럭에 들러

500엔짜리 망고 주스를 주문한 뒤

주스를 마시면서 열을 식히다

봐도 봐도 질리지 않는

미야코 블루색 바다를 실컷 즐기고

하늘을 나는 비행기도 실컷 바라봅니다.

조금만 더 시원했더라면

조금 더 17END에 있고 싶었는데

이제는 공항에서 쐰 에어컨 바람이 그리워지네요.

오키나와 나하 공항에서 시모지시마 공항으로 이동할 때 탔던

스카이마크 보잉737-8 JA73NE가 이륙하는 모습을 보고

17END를 떠나

시모지시마 공항에 진입.

비행기가 공항에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미처 둘러보지 못한 공항 여기저기를 둘러보고

자전거를 반납하러 갑니다.
ps. 17END 반대편 활주로 끝에는 35END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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