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R 서일본에서는 자사 운행 철도 노선을 지역별로 잘게 쪼갠 뒤
여러 지역을 조합해서 외국인에게 패스를 팔고 있는데
그중 칸사이 패스는 오사카를 중심으로
교토, 나라, 코베, 히메지, 와카야마 등 근교를 이동할 수 있는 패스입니다.
2023년 10월 1일 이후 패스 가격은
1일권 2,800엔, 2일권 4,800엔, 3일권 5,800엔, 4일권 7,000엔인데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칸사이 패스 3일권을 사느니 칸사이 미니 패스 3,000엔을 사는 것이 나을 것 같네요.
1일권 효용이 제일 높아 보입니다.
구체적인 이용범위를 알아보자면 위의 노선도에 표시된 JR 서일본 노선 중
신쾌속, 쾌속, 보통 등 일반열차를 이용할 수 있고
예외적으로 공항에서 교토를 잇는 특급 하루카는 자유석은 물론 지정석도 2회 이용할 수 있습니다.
패스 이용 구간 내에서는 신쾌속과 특급이 거의 같은 속도로 달려
특급을 못 탄다고 해서 크게 불편하다는 생각은 안 들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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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더해 한큐 전철 교토선, 케이한 전철 교토 시내 구간을 탈 수 있는 패스와
교토 시영 지하철을 탈 수 있는 패스를 받을 수 있는 쿠폰이 딸려 나와서
교토를 여행할 때 상당히 편리해졌습니다.
교토역에서 패스 교환 장소까지 가기가 불편하다는 점은 차치하고.
칸사이 쓰루 패스가 있던 시절에는
JR 서일본에서 파는 칸사이 패스와 사철 연합에서 파는 칸사이 쓰루 패스가 이용 범위가 비슷하다 보니
두 패스를 비교해서 선택하는 여행자가 많았는데
칸사이 패스의 경우 칸사이 쓰루 패스로는 여행이 어려운 비와호 일대를 순환할 수 있습니다.
칸사이 쓰루 패스를 쓸 수 있는 노선이 케이한 전철의 이시야마사카모토선뿐이고
이 노선은 비와호 남서쪽 오츠시 일대만 커버하니
비와코 테라스나 히코네성 등 비와호 주변 관광지를 가보고 싶다면 선택지가 JR 말고는 없습니다.
오사카에서 히메지를 당일치기로 다녀올 때에도 JR 칸사이 패스와 사철 패스 중 선택을 해야 하는데
우메다 일대에서 출발한다면 소요시간이 30분 이상 차이 나니
되도록이면 칸사이 패스를 쓰는 것을 추천합니다.
서일본JR버스 시내버스 '타카오·케이호쿠선'도 이 패스를 보여주면 타카오(高雄)까지 갈 수 있는데
타카오는 단풍 명소이자 진고지 같은 절이 많은 곳이니
교토를 여러 번 다녀와서 조금 멀리 가보고 싶다는 분들은 이 버스를 타는 것을 한번 고려해 볼 만합니다.
ps. 2016년 이전에 팔던 패스는 팸플릿 형태로 나왔는데
이후 판매하는 패스는 자동개찰기 투입을 위해 지금처럼 승차권 용지에 인쇄만 해서 주고 있습니다.
예전에 비해 수집하는 재미가 떨어져서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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