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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여행/짧은 나들이

연남필름에서 직접 해본 컬러 필름 현상 (2025.10.11)

 
 
연남동에 자리 잡은 사진 현상소 연남필름.
 
 

 
 
집에서 직선 거리로 가장 가까운 현상소인 만큼 이곳도 여러 번 방문하는 편인데
 
 

 
 
이날의 목적지는 연남필름이지만 연남필름 매장이 아니라
 
연남필름 왼쪽에 있는 이 건물입니다.
 
 

 
 
4층 같은 3층으로 올라오면
 
 

 
 
작은 사무실 안에
 
 

 
 
촬영용 스튜디오와 현상 시설이 있거든요.
 
 

 
 
필름 사진을 찍다 보면 자연스럽게 자가 현상에 대한 욕구가 생기기 마련인데
 
바로 자가 현상에 도전하기엔 불안요소도 많고
 
현상용 화학약품을 버리는 것도 일이다 보니
 
연남필름에서 제공하는 현상체험 클래스를 예약해서 자가 현상을 맛보기로 했습니다.
 
사실 컬러 필름은 온도를 맞추기가 까다로워서 자가 현상은 흑백 필름 위주로 하는 편이고
 
저도 자가 현상을 하게 된다면 흑백 필름을 하려고 하는데
 
이번 달 흑백 필름 현상체험 클래스가 하필이면 제가 시간이 안 나는 날짜에 잡혀 있어서 컬러 필름 현상으로 예약.
 
 

 
 
컬러 필름 현상은 C-41이라는 프로세스로 진행을 하는데
 
예열, 현상, 표백, 정착, 수세, 건조 순으로 진행이 됩니다.
 
정착 단계까지는 필름에 빛이 닿으면 안 되니
 
현상 탱크에 릴에 감은 필름을 넣고 현상하게 되는데
 
연남필름에서는 조보에서 만든 1510 현상탱크를 제공해 주네요.
 
 

 
 
현상 탱크에 필름을 넣을 때에도 빛에 노출되면 안 되니
 
암백에 현상 탱크와 필름, 릴, 가위를 넣고
 
이렇게 생긴 릴에 필름을 다 감은 뒤 가위로 필름 매거진을 잘라내고
 
필름 릴을 현상 탱크에 넣은 뒤 뚜껑을 잘 닫아 꺼냅니다.
 
 

 
 
예열부터 수세까지 타이머에 맞춘 시간에 따라 물이나 약품을 붓고
 
약품이 골고루 필름에 닿도록 현상 탱크를 뒤집는 교반 작업을 한 결과
 
 

왼쪽 필름이 제가 현상한 필름입니다.

 
 
제법 그럴듯하게 필름이 현상됐죠?
 
 

 
 
어쩌다 보니 현상 클래스를 신청한 다른 사람이 못 오게 되는 바람에 저 혼자 클래스를 진행하게 돼서
 
 

 
 
필름이 건조되기를 기다리는 동안 사장님과 이런저런 노가리를 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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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가 끝난 필름을 후지 스캐너에 넣어 결과물을 파일로 받았습니다.
 
필름을 직접 릴에 감아 현상하고 스캔까지 마치니 필름 사진에 대해 조금이나마 더 이해를 하게 된 것 같네요.
 
 

 
 
필름을 잘라 비닐에 넣는 것까지도 직접 하고
 
 

 
 
서비스로 사진 1장을 인화받은 뒤 스튜디오에서 나오니 마침 점심시간이네요.
 
 

 
 
홍대로 넘어와
 
 

 
 
오랜만에 스프카레를 먹고
 
 

 
 
다른 현상소에 들러 다른 필름을 스캔한 뒤
 
집으로 돌아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