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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동사니/블로그 챌린지

[왓츠인마이블로그] 지속 가능한 필름질 - 21세기의 주변인

디지털 사진이 너무 당연해진 시대. 셔터를 누르면 곧바로 결과가 뜨고, 손끝 몇 번이면 색감이 바뀌는 시대에 나는 뒤늦게 필름 사진을 찾고 있다. 빛을 담은 필름을 한 컷씩 넘기고, 어떤 모습이 나올지 기대 반 걱정 반으로 시간을 보내며 결과물을 확인하는 나날.

필름 카메라를 쓰면서 언젠가는 자가 현상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기에, 첫 시도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도전해 보기로 했다. 연남필름에서 진행하는 컬러필름 현상 클래스를 진행하면서 암백 속에서 필름을 릴에 감고 현상 탱크에 담아 꺼낸 뒤 정해진 배합과 정해진 온도로 맞춰둔 약품을 담아 정해진 시간 동안 흔드는 단순해 보이지만 꽤나 복잡한 과정.

예열, 현상, 표백, 정착, 수세를 직접 하며 코에는 화학약품 냄새가 진동을 하고 머릿속에는 가장 좋아하는 노래 Drive to 1980 Love의 가사가 맴돈다.

“나는 겪어보지 못한 향수를 가진 21세기의 주변인.”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넘어가는 과도기에 태어나 필름 현상이 이미 자동화된 시대를 살아왔기에 어릴 때에도 과거의 산물이나 다름없던 자가 현상. 겪어본 적 없는 과거에 그리움과 애착을 보내면서 완벽하게 현상된 필름에 감탄해 본다.

 

 

 

지속 가능한 필름질 - 21세기의 주변인

디지털 사진이 너무 당연해진 시대. 셔터를 누르면 곧바로 결과가 뜨고, 손끝 몇 번이면 색감이 바뀌는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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