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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교통/일본 교통카드

모바일 이코카에 세들어 사는 모바일 토이카

 

 

2026년 3월 17일부터 일본 철도회사 JR 토카이에서 유통하는 교통카드 TOICA가 모바일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최초 보도 때에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일본 내수용)에서만 3월 17일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했고

 

애플페이에는 조만간 도입된다고 했었는데

 

실제로는 같은 날에 서비스를 시작했네요.

 

 

 

 

흥미로운 점은 자체적으로 앱을 개발하지 않고

 

JR 서일본에서 먼저 개발한 이코카 모바일 앱을 통해 모바일 교통카드 서비스를 지원한다는 것입니다.

 

JR 토카이는 토카이도 신칸센을 보유하고 있어 일본에서 가장 부유한 철도회사지만

 

도쿄 수도권도 오사카 칸사이권도 아닌 나고야 츄부권 재래선이 영업 구역인 데다

 

영업 구역이 겹치는 나고야 철도(메이테츠)의 교통카드 manaca와의 경쟁에서 밀린 상황이라

 

토이카를 쓰는 인원이 다른 교통카드에 비해 적어

 

스이카, 파스모, 이코카처럼  자체적인 앱을 만드느니

 

이웃한 회사의 솔루션을 빌려 쓰는 것이 낫겠다고 판단한 것 같습니다.

 

그러면 JR 서일본에서는 무엇을 얻는가 하고 보니

 

모바일 토이카 잔액을 JR 서일본에서 관리해서 얻는 이자수입과 교통카드 이용 데이터가 남네요.

 

카드 신규 발행은 한국에서는 애플페이 지갑 앱을 통해 할 수 있고

 

일본 앱스토어를 쓸 수 있는 분이라면 이코카 모바일 앱을 받아서도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모바일 토이카의 특징은 모바일 이코카와 거의 동일하니 이 글에서는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도록 하죠.

 

 

 

 

모든 것을 이코카에 맡긴 만큼 개인적으로 아쉬운 점도 있는데요.

 

스이카, 파스모와는 달리 이코카는 정기권을 담을 수 있는 기본 디자인 이코카만 애플페이에 담을 수 있습니다.

 

 

 

 

카드 오른쪽 아래 격자가 2개인 한정판 디자인 이코카는 애플페이에 넣을 수 없는데

 

토이카 역시 이 규칙을 그대로 적용받아 제가 가지고 있는 여러 한정판 카드 보증금을 뽑아 먹을 수가 없네요.

 

 

 

 

모바일 토이카를 발급받은 뒤 이코카 모바일 앱에 들어가 보면

 

카드 디자인이 이코카 마스코트 이코짱이 아닌 토이카 마스코트 노란 병아리로 바뀐 것을 제외하면

 

이코카와 완벽하게 동일합니다.

 

심지어 카드 번호도 토이카의 JC가 아닌 이코카의 JW로 바뀌어서 등록되거든요.

 

2027년 3월에는 JR 큐슈에서 발행하는 교통카드 SUGOCA 역시

 

이코카 모바일 앱을 통해 모바일 교통카드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인데

 

스코카도 동일한 절차를 밟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