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 4월 21일 JR 동일본과 삼성전자 재팬에서 재미있는 보도자료가 나왔습니다.
요약하자면 2027년 이후 출시되는 해외(일본 외) 출시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에서
웰컴 스이카 모바일 앱을 통해 모바일 교통카드를 서비스하고
웰컴 스이카 모바일과 모바일 스이카 앱에서 충전수단으로 삼성페이를 고를 수 있게 하겠다는 내용입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2027년 이후 출시되는 갤럭시 스마트폰.
한국에서 쓰이는 티머니나 이즐카드, 레일플러스 등의 교통카드는 NFC Type A를 쓰는 반면
일본에서 쓰이는 스이카, 파스모, 이코카 등의 교통카드는 FeliCa(NFC Type F)를 써서 서로 호환이 안 됩니다.
FeliCa 원천기술을 지닌 소니에서 라이선스 비용을 비싸게 불러서
애플만 전세계에 팔리는 모든 아이폰에 FeliCa 대응 기능을 탑재시켰고
그 외 대다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제조사는 일본 발매 스마트폰에만 FeliCa 대응 기능을 살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한국에 정식 발매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모바일 스이카 앱을 설치하면
위의 화면처럼 스이카를 쓸 수 없다는 안내문이 나옵니다.
중국 제조사 중에서는 그마저도 아깝다며 FeliCa 비대응 단말기를 일본에 유통하는 경우가 있는데
2027년 이후 출시 갤럭시 스마트폰은 이런 제한을 풀고 웰컴 스이카 모바일을 지원하겠다고 하니
상당히 흥미롭네요.
하드웨어 차원에서 FeliCa를 지원해야 하니
제가 가진 갤럭시 S25로는 여전히 스이카를 못 쓰는 게 아쉽지만
적어도 내년에 출시되는 갤럭시 S27 시리즈는 일본 모바일 교통카드를 쓸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조금 더 깊게 들어가자면
얼마전 안드로이드 17 베타와 픽셀 11 시리즈와 관련된 루머가 하나 있었습니다.
구글에서 출시한 픽셀의 경우 일본에 정발된 모델에 대해서만 FeliCa 기능을 활성화해 교통카드를 쓸 수 있는데
안드로이드 17 업데이트와 함께 출시될 픽셀 11 시리즈부터는
해외에 출시된 단말기라도 현재 일본에 있는 것이 확인되는 경우
FeliCa 기능을 활성화하는 코드가 삽입되었다는 사실이 밝혀졌거든요.
어쩌면 삼성도 이와 같은 방식을 선택하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또 하나 주목 또는 주의해야 하는 점이
JR 동일본에서 해외 갤럭시 스마트폰에 지원하기로 한 앱이
모바일 스이카가 아닌 웰컴 스이카 모바일이라는 점입니다.
모바일 스이카는 일본인을 대상으로 한 앱이라 외국어 지원이 단 하나도 되어 있지 않고
웰컴 스이카 모바일은 영어 지원이 되는 대신
교통카드 잔액 유효 기간이 카드 발행일로부터 180일까지입니다.
아예 지원을 안 하던 지금까지의 상황을 생각하면 180일도 감지덕지라고 생각해야 할지 참...

보도자료가 나온 4월 21일 현재로서는 파악할 수 있는 내용이 이 정도입니다.
일본 구글 플레이에서 모바일 스이카 앱을 받아 설치할 경우 모바일 스이카 발급이 가능하지
똑같이 FeliCa 기반인 홍콩 옥토퍼스 카드는 지원을 할지 등등 알아보고 싶은 것이 많은데
일단은 내년을 기다려봐야겠네요.
근데 이거 해보자고 갤럭시 S27을 새로 사는 것은 무리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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