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수도권 전철 여행기/ㅇㅇ선

K243. 수원시청역 - 효원공원 월화원



수원시청역에 왔습니다.


이름대로 근처에 수원시청이 있지만 상권이 발달해서 시청에 볼일이 있건 없건 여기로 오곤 하죠.





하지만 오늘 갈 곳은 백화점도 아니고 맛집도 아니고 공원입니다.


수원시청역 근처에 이런저런 공원이 많이 있는데, 오늘은 그중 하나를 갑니다.





수원시청역 10번 출구를 나와 쭉 직진하니 경기도문화의전당이 나옵니다.





여길 지나서 문화의전당 뒤로 향합니다.





오늘의 목적지 효원공원에 도착했습니다.





수원과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정조의 효심을 담아 효원공원이라 이름을 지었죠.





바람개비가 신나게 돌고있는 곳을 지나





중국식 정원, 월화원에 도착했습니다.





경기도와 중국 광둥성과의 교류 차원에서 지어진 정원이라는군요.


찾아보니 월화원(粤华苑)에서 월은 중국 남쪽(오늘날에는 주로 광둥성)을 뜻하는 글자입니다.






안으로 들어가 건물을 보니




확실히 한옥과는 다른 느낌이 듭니다.




중국식 정원 특유의 둥그런 문도 있네요.




화방(画舫)으로 들어가니





연못이 나오는데





한겨울이라 연못에 살얼음이 꼈습니다.





맞은 편에서 화방을 바라보니 이름대로(舫, 배 방) 물위에 뜬 배처럼 보이네요.





겨울이라 물이 흐르지 않는 폭포 위에 놓인 삼우정(三友亭)으로 올라갑니다.





나무가 울창한 여름이나 단풍이 드는 가을에 와서 보면 풍경이 괜찮을 것 같은데


하필이면 나뭇잎은 없고 물마저 얼어버린 겨울에 와서 경치가 좀 아쉽네요.





마지막으로 옥란당(玉蘭堂)을 찾았습니다.


옥란이라는 식물에서 이름을 따온 이름인데, 중국에서는 접대, 휴식용으로 쓰이는 장소라고 하네요.







그에 걸맞게 안에는 그림도 있고





각종 가구도 놓여있지만




아쉽게도 문이 잠겨 있습니다.





월화원 구경을 마치고 다시 수원시청역으로 향할 때 나혜석거리를 통과했습니다.





예전에는 수원시에서 태어난 예술가로 홍난파를 밀어줬는데,


홍난파의 친일 행적이 문제가 되면서 홍난파를 대체할 예술가를 찾다 나혜석을 밀어주기 시작했죠.





정작 나혜석거리로 지정된 곳은 평범한 먹자골목이라 여기가 대체 나혜석과 뭔 관련이 있나 싶지만.......





ps. 겨울같은 가을날 월화원을 다시 찾았습니다.





꽁꽁 얼었던 연못 대신 분수가 나오는 연못이 훨씬 보기 좋습니다.





폭포 위에 있는 삼우정에서 경치를 보려고 했는데





어째 건물과 연못이 죄다 나뭇잎에 가려 생각보다 경치가 좋지 않네요.





정자 아래로 내려와 다시 사진을 찍고 월화원을 나왔습니다.





이 글을 공유하기

kakaoTalk facebook twitter na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