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반포역에서 신반포로를 따라 걸어 구반포역에 왔습니다.
구반포라는 지명에 걸맞게
이 일대 아파트는 오래된 5층짜리 주공아파트입니다.
아파트 단지에 딸린 상가도 옛날 모습을 그대로 가지고 있는데
식당을 둘러보니 여기서 오래 장사한 것 같은 곳이 많습니다.
전기구이 통닭을 파는 가게에는 '비후까스', '함바스텍', '비후스텍'과 같은 옛날 외래어 표기법을 쓴 팻말이 걸려있어 세월을 느끼게 하네요.
어디서 식사를 할지 고민하다 중국냉면을 파는 중국집이 있길래 냉면을 먹고 가기로 했습니다.
간판이 한자로 적혀있는데 왕금성이라고 읽네요.
가격이 조금 비싸지만 냉면을 먹기로 했으니 주문했습니다.
오이를 뺀 중국식 냉면이 나왔습니다.
해삼, 오징어, 새우 등 각종 해산물이 듬뿍 들어 있네요.
냉면과 같이 나온 땅콩소스를 듬뿍 뿌린 뒤
얼음 아래 묻혀 있던 면을 꺼내 잘 비벼 시원한 냉면을 맛보고 나왔습니다.
'수도권 전철 여행기 > 5~9호선' 카테고리의 다른 글
531. 충정로역 - 독도체험관 (0) | 2018.10.21 |
---|---|
546. 광나루역 - 고구려대장간마을 (2) | 2018.10.05 |
728. 뚝섬유원지역 - 광진둘레길 (0) | 2018.10.01 |
929. 봉은사역 - 봉은사 (0) | 2018.09.29 |
922. 신반포역 - 서래마을 빵집 곤트란쉐리에 (0) | 2018.09.27 |
916. 샛강역 - 문이 잠긴 터키 전통 포도원 주택 (2) | 2018.09.22 |
729. 청담역 - 주택가에서 한 끼 (0) | 2018.09.22 |
826. 수진역 - 카페 쿠데타 (0) | 2018.09.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