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타카츠항 주변에는 식당이 여럿 있습니다.
한국인이 많이 찾는 곳이니 한국어 메뉴를 제공하는 곳도 많죠.
하지만 저는 돈 없는 여행자니 편의점에서 점심을 해결하기로 했습니다.
몇 년 전에는 이즈하라에만 편의점이 있었는데 이제는 히타카츠에도 편의점이 들어섰네요.
이즈하라에는 훼미리마트가, 히타카츠에는 포푸라(ポプラ)가 있습니다.
이용객 중 한국인이 많으니 대놓고 편의점이라고 한국어로 써놓은게 특이합니다.
도시락 코너로 갔는데
여기에서 파는 도시락은 밥이 없는 것이 특징입니다.
도시락을 들고 카운터로 가서 밥 양을 선택(ちょっと少なめ, 적게/普通, 보통/多め, 많게)하면 그자리서 바로 전기밥솥에서 퍼서 담아줍니다.
계산은 현금도 되고 신용카드 결제도 되고 스이카 등 교통카드 사용도 되네요.
참 많이 달라졌습니다.
랩으로 둘둘 감은 회과육(回鍋肉, 일본어로는 ホイコ−ロ) 도시락과 계란말이를 샀습니다.
편의점 안에는 취식하지 말라는 안내문이 걸려 있으니 도시락을 챙겨 건너편 히타카츠항 국제터미널로 간 뒤
2층에 있는 자리에서 도시락을 먹었습니다.
살짝 매콤하지만 그보다도 짠맛이 강하네요.
TV를 보니 전 카라 멤버 구하라의 애인 폭행과 관련한 방송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말 한국에 관심 많습니다.
터미널 2층에는 카페가 있습니다.
2년 전에는 현금 아니면 비자, 마스타카드만 받아서 일본인데도 JCB를 못 썼는데 이제는 JCB는 물론 교통카드도 받네요.
아이스커피 한 잔으로 입가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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