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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여행/먹을 것을 찾아서

예산여행 - 시뻘건 국밥 (2019.06.30) 수덕사에서 출발해 삽교에서 내려 조금 늦은 점심을 먹으러 갑니다. 삽교는 곱창이 유명한 곳인데, 곱창은 대부분 2인분 이상으로 파니 곱창을 먹는건 무리네요. 대신 방송을 통해 유명해진 국밥집으로 갑니다. 한일식당은 예전에는 5일장이 열리는 날과 장 준비일에만 문을 열었습니다. 그런데 백종원의 3대천왕을 비롯해 여러 방송에 등장하면서 손님들이 끊이지 않아 지금은 주말에도 문을 열고 있죠. 방송에 나온 뒤로 가격이 많이 올라 현지인들은 거의 가지 않는다는 말이 있긴 한데 외지 방문객만으로 장사가 되고도 남는지 점심시간이 조금 지난 시간인데도 식당이 꽉 차 바깥 테이블에 앉게 됐습니다. 계산은 선불이라길래 먼저 카드로 10,000원을 긁은 뒤 시뻘건 국밥을 받았습니다. 만 원이라는 가격을 생각해보면 국밥충이 ..
갈비해장국을 파는 해장촌 (2019.06.27) 날씨가 오락가락하는 요즘 뭐라도 잘 먹어야 버티겠다 싶어 몸에 별로 좋지도 않지만 괜히 기분은 좋아지는 국밥을 먹으러 돌아다녔습니다. 도착한 곳은 융건릉 근처에 있는 해장촌이라는 곳인데, 가게 이름대로 해장국을 주력으로 파는 곳입니다. 맛있는 녀석들 촬영을 한 식당이라 여기저기에 자랑하는 플래카드가 걸려 있네요. 가게 문에 큼지막하게 걸어둔 메뉴판을 보고 안으로 들어가 바로 갈비 해장국을 주문하고 잠시 후 해장국이 나왔습니다. 메뉴판을 보면 갈비(선지)해장국이라고 적혀 있는데 다른 선짓국과는 달리 여기는 선지를 따로 그릇에 담아 줍니다. 선지가 호불호가 갈리는 식재료다 보니 이렇게 주나 보네요. 선지는 급하게 끓이면 기포가 생겨 구멍이 뻥뻥 뚫린 모습이 되고 천천히 익혀야 깔끔한 단면이 된다고 하는데 여..
수원에서 먹는 중국식 만두, 수원(壽園)과 연밀 (2019.05.18) 수원에 있는 만두집 하면 보용만두나 보영만두가 떠오르기 마련이지만 이 둘 외에도 수원에는 만두로 유명한 식당이 많습니다. 특히 한국식 만두가 아닌 중국식 만두를 전문으로 하는 곳이 여럿 있는데 이번에는 그중 두 곳을 가봤습니다. 첫 번째로 찾은 곳은 화성행궁 근처에 있는 수원입니다. 도시 이름(水原)과는 한자가 다르지만(壽園) 한국어로 읽으면 똑같아서 지도 앱에서 검색하기 난감한데, 네이버 지도나 구글맵에는 오른쪽 간판에 적힌대로 수원만두라고 검색하면 나오지만 카카오맵에서는 검색이 어렵네요. 입구에도 써져 있듯 이곳은 중국만두 전문점이라 메뉴판에 가장 먼저 나오는 음식도 만두입니다. 다른 메뉴를 둘러보면 그 흔한 짜장면과 짬뽕이 없는게 특징이라면 특징. 수원시청 근처에 있는 분점에서는 짜장면과 짬뽕을 팔..
전시를 관람하고 나서 먹은 평양집 내장곰탕 (2018.11.08) 김홍도 Alive : Sight, Insight 전시를 보러 전쟁기념관을 찾았습니다. 오래전에는 여기에 전차나 비행기 등이 전시됐었는데 지금은 대관용으로 싹 비워뒀나 봅니다. 김홍도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풍속화지만 사실 김홍도가 그린 그림 중 풍속화는 일부에 불과합니다. 그래선지 전시실 초반부터 쭉 나오는 그림은 주로 도화서 화원으로서 그린 그림이네요. 국가 행사를 그린 그림부터 풍경을 그린 산수화까지 김홍도가 그렸지만 대중에게는 생소한 여러 그림이 나옵니다. 물론 전시전 말미에는 그가 그린 여러 풍속화로 공간을 채워놨지만 말이죠. 김홍도의 생애에 대한 기록이 부족하다 보니 이런저런 추측이 나도는데, 그중 특이한 루머를 살펴보자면 '김홍도가 일본 우키요에 화가 토슈샤이 샤라쿠였다'라는 주장입니다...
가게 이전 후 다시 찾은 동탄 호무라텐동 (2018.10.13) 동탄2신도시에 있던 호무라텐동이 10월 10일부로 동탄1신도시 센트럴파크 근처로 이전했습니다. 가게가 이전한 주 토요일 호무라텐동을 다시 찾았습니다. 가게 안은 손님으로 가득하네요. 주문 즉시 텐동을 만들어서 자리에 앉고도 아직 음식을 받지 못한 사람이 많습니다. 가게에 도착하고 25분 뒤 자리에 앉았습니다. 메뉴판을 보니 이전하면서 메뉴가 크게 바뀌었네요. 모든 메뉴에서 오크라가 빠진 대신 꽈리고추로 바뀌었고, 스페셜 텐동은 튀김 종류를 더욱 늘려 비쿠리 텐동이 됐습니다. 지난번에 기본 메뉴인 호무라텐동을 먹어본 뒤 다음에는 장어를 맛보겠다고 마음먹었으니 비쿠리텐동을 주문했습니다. 메뉴판을 돌려 사이드 메뉴를 보니 미니 오코노미야키가 새로 생겼네요. 메뉴판 옆 시치미통도 바뀌었습니다. 마침 자리가 튀김..
대명시장에 나란히 있는 두 순댓국집 (2018.09.17) 서울 시흥사거리에서 대명시장 방향으로 가다 보면 허름한 건물에 두 순댓국집이 같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우선 우리집 순대국에 들어가봅니다. 가게 분위기는 여느 시장 국밥집과 다를바 없습니다. 순댓국집에 왔으니 순댓국을 먹어야겠죠. 주문을 한 뒤 기본 반찬이 나오는데 순댓국 하나 시킨 것 치고는 편육이 어마어마하게 나오네요. 편육 위에 새우젓 얹고 마늘 얹고 부추 얹고 먹다 보니 팔팔 끓는 순댓국이 나왔습니다. 순대와 곱창, 살코기가 듬뿍 들어간 국입니다. 국에 밥을 말아 매운 국물을 먹으면서 땀 뻘뻘 흘리고 나왔습니다.. 다른 날 옆에 있는 오복식당을 찾았습니다. 여기는 신발을 벗고 식탁 앞에 앉아야 하네요. 이번에도 순댓국을 주문했습니다. 김치, 부추, 우거지와 같은 기본 반찬이 나오고 누르지..
텐동 먹으러 동탄으로, 호무라텐동 (2018.09.15) 인천 신포국제시장 눈꽃마을에서 텐동을 먹은 뒤로 텐동 생각이 계속 납니다. 하지만 텐동 하나 먹기 위해 또다시 아침 일찍 인천으로 가 줄을 서기는 힘드니 수원에 텐동집이 있는지 검색을 해봤는데 어째 수원에는 텐동집이 없네요. 그나마 가까운 곳이 동탄2신도시에 있는 이곳 호무라텐동이라 여기로 왔습니다. 점심시간에서 조금 벗어난 시간이라 가게 안은 한가하네요. 메뉴판을 보는데 9월 16일을 끝으로 동탄2신도시에서 동탄1신도시 센트럴파크 근처로 이사를 간다고 해서 주문할 수 있는 메뉴가 몇 개 없다는 안내를 받았습니다. 기본 메뉴인 호무라 텐동과 새우튀김이 많이 들어간 새우 텐동, 그리고 메뉴판에는 없는 쇼가야키동 이렇게 세 가지만 된다네요. 저는 텐동을 먹으러 왔으니 호무라 텐동을 주문했습니다. 주문하자마자..
예산 나들이 - 백종원 국밥거리 (2018.04.08) 일요일 아침 일찍 수원역에 와서 전철을 탑니다. 행선지는 1호선 종착역인 신창역. 열차 내에서 푹 자고 일어나 신창역에 도착했습니다. 신창역의 공식 명칭은 신창(순천향대)역으로 순천향대가 병기역명으로 들어가 있습니다. 정작 역 바로 앞에 있는 곳은 순천향대가 아니라 한국폴리텍Ⅳ대학이지만 말이죠. 순천향대는 역에서 서쪽으로 좀 멀리 떨어져 있지만 그래도 신창역을 이용하는 승객 대다수가 순천향대 학생이나 교직원이니 역명에 이름을 달만한 당위성은 그럭저럭 있는 편입니다. 다만 신창역 주변은 너무나 훵해서 볼만한게 좀 없네요. 그나마 있는 건물이라곤 편의점이 있는 건물 뿐입니다. 그래서 버스를 타고 좀 멀리 가기로 했습니다. 이 버스는 신창역을 출발해 예산군으로 향하는 421번 버스입니다.(반대로 예산군에서 신..
아이슬란드풍 핫도그를 먹으러 아지트 아이슬란드로 (2016.02.11) 상수역 근처 카페 '아지트 아이슬란드'입니다. 이름대로 아이슬란드를 콘셉트로 잡은 카페죠. 우연히 이 카페에 관한 글을 읽고 호기심이 생겨 2016년 2월 11일 방문했습니다. 카페로 오자마자 빙하 맥주 안내문이 손님을 맞이합니다. 빙하가 바다 위를 떠다니는 모습을 재현한 맥주라더군요. 안타깝게도 저는 맥주 맛을 전혀 못 느끼는지라 과감히 생략합니다. 아지트 핫도그 세트(6천원)입니다. 바삭한 양파에 씹으면 터지는 소시지, 씹는 맛이 느껴집니다. 거기에 묘한 소스 맛이 굉장히 땡기네요. 아지트 아이슬란드라는 카페 이름대로 카페 여기저기에 아이슬란드 관련 소품이 있습니다. 어떤 아이템이 있는가 찾아보는 재미가 있겠네요. 사실 여기를 방문한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쿠폰입니다. 아이슬란드 지도에 주요 도시를 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