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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마담 투소 도쿄 우에노 동물원을 나와 친구 집이 있는 이케부쿠로로 가서 짐을 둔 뒤 오다이바로 이동했습니다. 2015년 10월 오사카 여행 때 저에게 빅엿을 선사한 레고랜드 디스커버리 홍보물이 눈에 보이는군요....... 도쿄텔레포트역에 내린 뒤 밀랍인형 전시관 '마담투소 도쿄'로 갔습니다. 입장료가 2,200엔인데 홈페이지에서 애프터 5를 예매하면 1,400엔이라 이걸로 예매했습니다. 전시관 내부에 있는 밀랍인형은 할리우드 스타도 많지만 마담투소 '도쿄'다보니 일본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 인형이 많습니다. 그래도 익숙한 사람들이 많이 보이더군요. 매표소에서 티켓을 받고 전시장으로 이동하는 엘리베이터를 타니 브루스 윌리스가 관객을 맞이합니다. 밀랍인형을 전시하는 곳마다 만나는 버락 오바마. 홍콩에서는 못 본듯한 달라이 ..
4. 우에노 동물원 모노레일 케이세이우에노역에 도착한 뒤 짐을 코인로커에 넣고 우에노 동물원으로 향했습니다. 동물원에 왔으니 동물을 둘러봐야겠지만, 여기에 온 목적은 이게 아니니 듬성듬성 구경하고 넘어갑니다. 우에노 동물원 안에서 운행하는 모노레일입니다. 정식 명칭은 '우에노 현수선'인데 여행객들에게 이게 중요한 건 아니니 넘어가죠. 우에노 동물원은 동원(東園)과 서원(西園) 사이에 일반 도로가 있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아마도 동물원을 확장하는 과정에서 이런 형태가 됐겠죠. 그래서 동원과 서원을 잇기 위해 모노레일을 지었습니다. 도보로도 이동할 수 있도록 육교도 만들어놓은 것 같네요. 일본에서 기차를 취미로 받아들이는 사람이 많아서 그런지 모노레일 역 앞에 지금까지 운행했던 열차 사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수집용으로 어린이용 ..
3. 케이세이 스카이 라이너 히가시나리타역에서 도보로 나리타공항 2터미널역으로 이동했습니다. 도쿄 - 나리타 공항 간 공항철도를 운영하는 두 회사 케이세이 전철과 JR 동일본은 공항 내 구간에서는 나란히 달리기에 역 역시 나란히 붙어있습니다. 케이세이 스카이 라이너, 액세스 특급, 본선 특급은 왼쪽, JR 특급 나리타 익스프레스, 쾌속 에어포트 나리타는 오른쪽에서 타면 됩니다. 열차 출발시각까지 시간이 남아 잠깐 역 주변을 둘러보니 비행기 사진전을 열고 있네요. 전시된 패널 중 눈에 띄던 혼다 젯입니다. 자동차, 오토바이로 유명한 혼다의 창립자, 혼다 소이치로의 마지막 꿈인 비행기 제작을 실현시킨 비행기죠. 다시 역으로 돌아오니 태풍 영향으로 인해 도호쿠 신칸센 운행에 애로사항이 생겼다는 소식이 보입니다. 뭐 저와는 상관없는 일입니..
2. 시바야마치요다역 나리타공항 2터미널로 이동한 뒤 JR 동일본 여행 서비스 센터로 이동해 JR 이스트 패스(나가노·니가타 지역)을 교환받았습니다. 생각보다 줄이 길어 여기서 시간을 많이 잡아먹었죠. JR 이스트 패스는 다음날 쓸 예정이었기에 케이세이 전철 매표소에서 도쿄로 갈 때 쓸 케이세이 스카이 라이너 승차권과 도쿄 서브웨이 티켓 72시간권을 교환받았는데, 스카이 라이너를 타기까지 시간이 붕 떠버리는 문제가 생겼습니다. 12시에 케이세이 전철 카운터로 가니 가장 빠른 열차가 1시에 있더군요. 그래서 그 열차를 보내고 1시 42분에 출발하는 스카이 라이너를 예약한 뒤 여행 계획을 고쳐 일단 밖으로 나갔습니다. 지하에서 지상으로 나온 뒤 정처 없이(?) 떠돌다 허름한 역 출구를 발견합니다. 이름하여 히가시나리타역. 일단은..
1. 태풍을 뚫고 나리타행 일본으로 떠나기 전날 제주항공 홈페이지에서 체크인을 했습니다. 맨 앞줄은 돈 주고 사야 하는 좌석이라 못 골랐지만 그래도 꽤 앞에 있는 자리를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5시 10분에 출발하는 첫차를 타기 위해 4시 40분쯤 서수원터미널에 도착하니 플랫폼이 주차 중인 버스들로 가득합니다. 오직 새벽에만 볼 수 있는 모습 같네요. A4100번은 원래 영통에서 출발해 수원터미널, 수원역을 거쳐 서수원터미널에 오지만 첫차는 터미널에서 바로 출발합니다. 터미널 출발이다 보니 교통카드를 쓰지 말고 꼭 승차권을 사라고는 하는데 정작 교통카드 잘만 받더군요. 버스는 50여 분을 달려 6시쯤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공항에 도착한 뒤 기다란 줄을 서고 있는 사람들을 피해 바로 옆에 있는 웹 체크인 전용 카운터를 찾아가 수하물..
6. 귀국 하루카를 타고 교토에서 간사이공항으로 가다보면 차량기지가 여럿 보입니다. 한국보다 다양한 열차를 볼 수 있는데, 어째 낡은 열차가 좀 많이 보이네요. 간사이공항을 여러 번 이용하면서도 그동안 지나친 하루카 모형을 찍고 개찰구를 나섭니다. 2터미널로 이동하기 전 스타벅스 카드 잔액을 다 쓰기 위해 1터미널 1층에 위치한 스타벅스로 이동해 아이스 아메리카노 '숏' 사이즈를 주문했습니다. 한국에서는 팔지 않는 메뉴죠. 셔틀버스를 타고 2터미널로 이동했습니다. 간사이공항을 이용하는 외국인이 매년 증가하면서 새로운 터미널을 짓기 시작해 2017년 1월 개장했습니다. 피치항공만 쓰던 기존 2터미널은 2터미널(국내선)이, 새로운 터미널은 2터미널(국제선)이 되었죠. 새로운 터미널은 피치항공뿐만 아니라 중국 춘추항공도..
5. 교토역 주변 시덴카페에서 버스를 타고 교토역으로 이동해 편의점으로 가던 중 교토 시티투어 버스 '스카이 버스'가 보입니다. 어지간하면 대중교통을 이용해 여행하는지라 일본 여행하면서 요런 버스를 타본 적은 없네요. 편의점에 들른 뒤 교토역앞 지하상가 Porta로 이동해 스타벅스에 들러 스타벅스 카드를 샀습니다. 교토에 왔으니 교토 카드를 골랐습니다. 카드를 충전했으니 마실걸 골라야겠죠. 기간 한정 메뉴 아메리칸 체리 파이 프라푸치노(691엔)를 주문했습니다. 우유와 체리, 휘핑크림을 얹은 음료 위에 돔 모양 파이를 얹은 메뉴인데 돔을 어떻게 먹어야하나 고민되는 것을 빼면 만족스럽습니다. 교토역 맞은 편에는 교토 타워가 있습니다만, 교토 여행을 하면서 단 한번도 저길 가본 적은 없군요. 교토역 개찰구를 지나 플랫폼 위에..
4. 시덴카페 시치죠칸슌도에서 버스를 타고 우메코지 공원으로 이동했습니다. 우메코지 공원 내에는 과거 교토시영전차로 쓰이던 열차가 곳곳에 있는데 그 중 한 전차는 카페(市電カフェ)로 쓰이고 있죠. 또 다른 전차는 철도 기념품점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전차 앞에는 이 곳의 명물 전차 손잡이 모양을 한 빵(カタカタつりわぱん) 안내판이 보이네요. 전차 안은 카페에 걸맞은 인테리어로 개조됐습니다. 빵이 진짜 전차 손잡이와 같이 매달려있네요. 어떤 맛을 고를지 고민하다 초코맛을 골라 먹어봤습니다. 보기보다 좀 딱딱해 부스러기가 많이 날려 안에서 먹는 것보다 밖에서 먹는 게 낫겠더군요. 빼빼로보다 딱딱한 과자를 먹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시덴카페가 있는 곳에는 전차 4대가 있는데, 2대는 상점으로 쓰고 남은 2대는 휴게실로 쓰고..
3.시치죠칸슌도 케이한 후시미이나리역에서 준급열차를 타고 시치죠역에 도착했습니다. 맞은 편에는 오사카 요도야바시행 특급열차가 보이네요. 시치죠역 4번 출구로 나와 동쪽으로 쭉 걸으면 요런 간판이 보입니다. 1865년부터 이 자리에서 과자를 만들어 팔았다는 시치죠칸슌도입니다. 건물도 오래된 느낌이 드네요. 안으로 들어가보면 이런저런 화과자, 양갱을 팔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눈에 띄는 과자는 금붕어(金魚) 양갱입니다. 물속에 비친 자갈과 금붕어를 상당히 잘 구현해놓았네요. 다만 지난 2월에 교토를 다녀온 친구 말로는 한 입 물고 버렸다고 해서 저건 안샀습니다. 바로 옆에 있는 사쿠라모찌양갱(桜もち羊かん)입니다. 벚꽃잎을 소금에 절인 뒤 넣어 물에 흐르는 벚꽃잎을 표현했다는군요. 뭘 살지 고민하다 사쿠라모찌양갱을 샀습니다..
2. 후시미이나리타이샤 후시미이나리타이샤로 이동하기 위해 교토역에서 나라선 보통열차로 갈아탑니다. 후시미이나리타이샤 바로 앞에 위치한 이나리역에 내립니다. 관광객들이 참 많이 찾는 역이지만 정작 보통열차만 서고 쾌속 열차는 지나가는 역이죠. 아무튼 역 생김새를 후시미이나리타이샤에 맞게 꾸며놨습니다. 역앞에 후시미이나리타이샤 정문과 참배도가 바로 보입니다. 후시미이나리타이샤는 곡식의 신 이나리노카미(稲荷神)를 섬기는 이나리 신사의 총본산입니다. 이 이나리 신의 사자가 여우이기에 신사 곳곳에 여우 동상이 보입니다. 본전 근처에 있던 신사 지도입니다. 이나리산까지 쭉 이어진 토리이가 눈에 띄는군요. 맘같아선 이나리산을 쭉 올라가고 싶지만 시간 관계상 오쿠샤 배례소까지 갑니다. 신사 본전입니다. 안에서 종교 의식이 치러지고 있는데 관..
1. 그래, 교토에 가자 7시 30분에 출발하는 피치항공 MM012편을 타기 위해 서수원터미널에서 5시 10분에 출발하는 리무진버스 첫차를 탔습니다. 새벽이지만 자리가 꽉차 버스를 못타는 승객이 생길 정도로 생각보다 많이 타네요.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K열 카운터로 가서 체크인을 했습니다. 새벽에는 탑승동으로 가는 셔틀 트레인 운행을 중단하기에 피치항공도 여객터미널에서 탑승합니다. 하네다공항에서 인천공항으로 온 비행기가 출발 준비중입니다. 아침 비행기라 그런지 기내는 제법 빈 자리가 보입니다. 탑승동을 바라보니 에어서울 비행기가 이동하고 있네요. 이륙하고 바깥을 보니 마무리공사가 한창인 2터미널이 보입니다. 이후 한 시간쯤 자다 안전벨트를 매라는 안내가 나와 밖을 바라보니 아카시해협대교, 고베공항이 보입니다. 거의 다왔네요. 조금..
9. 정동진역, 화본역 기념입장권 합천영상테마파크 관광을 마치고 부산으로 이동해 아는 동생을 만나 저녁을 먹었습니다. 생각해보니 닭갈비 먹자고 부산으로 내려간 셈이 되는군요. 저녁을 먹은 뒤 부산역에 가서 오후 열 시 반에 출발하는 무궁화호 1692호를 타고 정동진으로 이동했습니다. 지난 1월 못산 기념승차권을 사기 위해서 참 극단적인 여행을 하는군요. 정동진역 주변을 돌아볼 새도 없이 무궁화호 1671호를 탄 뒤 화본역에 도착했습니다. 화본역 역시 카드식 기념승차권을 발매하는 역이죠. 화본역 주변 사진은 2015년 12월 실컷 찍었기에 이번 여행에서는 따로 사진을 찍지는 않았습니다. 점심은 커녕 아침도 못먹었기에 화본역 근처 식당에 들어가 닭개장을 시켰습니다. 근데 닭개장보다 밑반찬이 훨씬 눈에 들어오는군요. 상당히 푸짐하게 식사를 한..